[후속보도자료] 차별금지법 제정 쟁취를 위한 46일 농성&단식투쟁 마무리 기자회견 “정치의 실패다.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끝까지 투쟁한다.”

[후속보도자료]_2022-0526_차별금지법 제정 쟁취를 위한 46일 농성 및 단식투쟁 마무리 기자회견

 

후 속 보 도 자 료

수 신 각 언론사 정치부, 사회부 담당
발 신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담 당 장예정(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제 목 [보도자료]  차별금지법 제정 쟁취를 위한 46일 농성&단식투쟁 마무리 기자회견 “정치의 실패다.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끝까지 투쟁한다.”
발 송 일 2022년 5월 26일(목) 

 

1. 인권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지난 4월 11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시작된 국회 앞 단식농성이 오늘로 46일입니다. 단식농성 39일차이던 지난 5월 19일 이종걸 활동가는 건강악화로 단식을 중단해야만 했고, 같은 날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차별금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는 대국회 요구안을 발표하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모든 의원실로 발송하였고 특히 5월 23일 월요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하였습니다. 답변시한은 어제인 5월 25일 정오였습니다만 두 의원실 모두 아무런 응답을 없었습니다. 이미 한참 뒤늦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절차 확보를 위한 방안을 시민의 이름으로 제안했음에도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은 철저히 외면하였습니다. 

 

3. 더 잘 살아보기 위하여 시작한 단식투쟁이었기에 동료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된 단식투쟁 46일차인 오늘,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미류 활동가의 단식 중단을 결정하였습니다. 단식과 농성은 여기서 멈추지만 투쟁은 이어집니다. 이미 시작된 평등으로 가는 길은 앞으로만 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국회 앞 차별금지법 제정 쟁취 농성장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4.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 기자회견 식순

차별금지법 제정 쟁취를 위한 46일 농성 및 단식투쟁 마무리 기자회견정치의 실패다.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끝까지 투쟁한다.

 

▣ 일시 : 2022년 5월 26일(목) 오전 11시 / 장소 : 국회 앞 농성장

 

▣ 식순

사회 : 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발언1. 지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발언2. 김영옥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대표) 

발언3. 이호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

발언4. 임보라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공동대표)

발언5. 이진숙, 임푸른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단식 21일, 단식17일-대독)

발언6. 미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책임집행위원/단식 46일)

기자회견문 낭독 : 권은숙(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 신아(한국성폭력상담소)

 

▣ 차별금지법 제정 쟁취 단식농성 투쟁 경과보고 

|  이종걸 활동가 단식투쟁 39일, 미류 활동가 단식투쟁 46일

|  기자회견 총 24회

|  문화제 총 35회

|  집중집회 <평등으로 승리하자> 연인원 500명

|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성명 총 712개 단체, 5,735명

|  비상시국선언 연명 각계인사 813명

|  평등의 봄 쟁취하자 동조단식 참여자 900명

 

▣ 기자회견문

 

46일간의 농성 및 단식투쟁을 마치며

정치의 실패다.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끝까지 투쟁한다

 

2022년 평등의 봄을 쟁취하기 위한 46일간의 농성 및 단식투쟁으로 우리는 거대양당의 실체를 똑똑히 마주했다. 그리고 평등을 이룰 의지가 없는 대한민국 정치의 실패를 목격했다. 15년 동안 국회 논의 테이블에도 올라보지 못한, 그러나 시민들에게는 70%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지금 한국사회에 가장 절실하게 대두된 법이 바로 차별금지법이다. 이는 그만큼 한국사회에 차별과 혐오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었고, 차별금지법은 불평등을 비롯한 사회 갈등을 해소할 근본적인 방안으로 요구되었다. 그러한 요구를 들고 우리는 국회 앞으로 왔다. 단식이라는 극한의 투쟁에 돌입한 것은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 앞에서 국회가 책임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엄중한 경고였다. 그러나 결국 정치는 이를 묵살했다. 이는 시민들의 삶을 다시금 차별과 혐오에 방치하며 모두의 존엄과 권리를 기약없이 나중에로 미루겠다는 답변이다. 

 

우리의 투쟁은 이어지지만 단식투쟁은 여기서 멈춘다. 단식은 평등한 사회에서 더 잘 살아가기 위하여 택한 투쟁 방법이었기에, 우리 동료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이를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이미 종걸은 건강악화로 단식을 중단해야하는 상황을 맞이하였었고 미류 역시 정신력으로 하루하루 단식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우리는 두 활동가의 절박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절반의 공청회를 응답으로 내놓은 국회에 가슴 깊이 분노한다. 39일, 46일. 두 사람이 삶을 걸었던 이 투쟁의 시간은 21대 국회의 가장 부끄러운 날들로 기억될 것이다.

 

시민들이 이끌어온 힘으로 법 제정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인 공청회가 개최되었다. 그러나 국민의 힘은 이마저도 거부함으로서 최소한의 역할마저 저버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핑계로 법안 제정 계획조차 밝히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선언했던 법 제정의 의지가 기망이었음을 확연히 드러내었다. 심지어 우리가 국민의힘을 국회 논의의 장에 나오도록 만들 수 있는 방안으로 ‘신속처리안건 지정’까지 제시하였으나 박홍근 원내대표,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은 이에 답변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차별금지법 없는 나라에서 치르게 된 지방선거는 대선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삶에 정치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대안과 희망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그저 남탓 타령과 표계산에 골몰하며 평등을 후퇴시키고 민주주의를 침식하는 거대 양당의 담합 구조만 확인하였을 뿐이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가 어떻든 시민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시민들에게 지지받지 못하는 선거는 껍데기다. 이것이 가장 무서운 심판임을 정치는 깨달아야 한다. 

 

46일의 싸움 속에서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우리 모두의 존엄과 권리를 지지하는 동료시민들의 연대가 고르게 평등한 사회의 방향을 밝혔다. 이 법을 만드는 주체는 국회와 정치가 아니라 시민들의 힘임을 오롯이 확인하였다. 농성장에 다녀간 동조단식 참여자들은 1천 명에 육박하고 발표된 성명의 연명자는 5천명이 넘는다. 국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은 스무번이 넘고 이 곳에서 열린 문화제와 집회까지 모두 떠올릴 때 더 이상의 셈은 의미가 없다. 그뿐인가. 충남 이진숙 활동가의 21일 단식, 임푸른 활동가 17일 단식, 경기 박광온 의원 지역사무실 점거농성 10일, 대구시당 1박 2일 점거투쟁, 그 외에도 전국 모든 광역시도 단위에서 동조단식과 1인시위가 이어졌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의 인권 현안들을 차별금지법과 연결한 전국공동성명이 발표되기도 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은 함께 싸우며 평등을 더 깊이 배웠다. 차별에 대한 자기 삶의 경험과 평등을 향한 바람들은 동등한 동료시민으로 함께 살아갈 길을 내며 이전보다 강해진 투쟁의 힘으로 우리 안에 남아있다. 

 

이제 우리가 싸워나갈 길은 더욱 명확해졌다. 한국 사회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차별의 문제는 모두의 삶이 위기임을 폭로한다. 코로나19로 확인된 차별의 구조를 해결하기는 커녕 최저임금 차등적용, 장애인 탈시설 투쟁의 왜곡, 여성가족부 폐지 등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정책과 비전을 내놓는 윤석열과 국민의힘 정부는 시민들의 일상에 일말의 관심도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러한 차별적 구조를 개혁할 의지, 민생을 변화시킬 능력도 없음을 증명했다. 그로 인해 차별금지법이 한국 사회에 무너진 인권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공통분모이며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사실 또한 보다 분명해졌다. 

 

평등의 봄을 외쳤던 이번 투쟁으로 우리는 보다 단단해졌다. 법 제정에 이르지는 못하였지만, 평등의 요구가 무산된 게 아니라 더 크게 나아갈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 힘으로 평등의 역사를 다시 써나갈 것이다. 결국 이 땅은 우리 삶의 터전이고 차별과 혐오로부터 바꿔내야할 우리 세상이기 때문이다. 서로를 돌보는 동료시민들과 함께 평등의 연대로 보다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2년 5월 26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평등으로 나아가는 시민들 일동

 

▣ 참석자 발언

[발언1] 지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평등의 봄 쟁취하자고 국회 앞으로 온지 46일차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마주한 것은 평등을 이룰 의지가 없는 정치의 현실이었습니다. 참 분합니다. 우리의 동료가 46일 곡기를 끊는 동안 우리는 동조단식을 하고 성명을 내고 현수막도 걸고 점거도 해보고 따라도 다녀보고, 어떻게 하면 국회가 여기를 볼까, 우리의 말에 귀기울일까 고심하면서 왔던 46일입니다. 이미 그보다 더 오래되었습니다.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한지 1년 하고도 하루가 지났고,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우리는 계속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 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꿈쩍 않던 국회가 곡기를 끊으니 농성장 앞에 찾아오기는 하더라구요. 찾아와서 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한다,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만 던지고 돌아가서는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국민의힘 핑계대면서 차일피일 미뤄왔던 더불어민주당, 과반의석 가지고 국회 논의 테이블에 올리기라도 하라고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했지만 어제 12시까지 끝내 답변은 없었습니다. 

 

이 책임 특히 두 사람에게 묻고 싶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 이 두 사람의 책임은 너무나 무겁다 할 것입니다. 끝내 당 차원의 입장을 내지 못하고 여야 간사 협의 권고만 할 뿐 자신의 책임을 방기한 두 사람으로 인해 결국 법사위 소위원회 차원의 공청회로 이 상반기 국회가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특히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은 국민동의청원 심사를 2024년으로 미룬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 기한 어떻게 책임지려고, 그 책임 어떻게 갚으려고 이토록 무책임합니까. 

 

엊그제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유세 현장에 피켓을 들고 따라간 사람들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경찰들이 방해된다는 이유로 밀어냈습니다. 그 사람들이 밀려난 자리가 차별의 현장입니다. 그 사람들이 또 다시 가야 하는 곳이 어제도 오늘도 똑같은 차별의 현장입니다.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서있는 이 땅도 어제와 다름 없는 차별의 현장입니다. 

 

그래서 아프더라구요. 왜냐하면 이 사람들이 계속 싸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존엄을 놓은 적이 없습니다. 버린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꼭 쥐고 갈겁니다. 그래서 아픕니다. 충분히 아파할 겁니다.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분해하면서 저희는 다시 싸울겁니다. 왜냐하면 이곳이 우리가 끝내 살아가야 하는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끝내 여기에서 발 딛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차별의 현실, 혐오의 정치 바꿔낼겁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 그 이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똑똑히 지켜보십시오. 평등은 기어이 올 것입니다.

 

 

[발언2] 김영옥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대표) 

 

나이드신 분들을 보면 살아오신 그 분들의 생애가 보입니다. 매우 부드럽거나 온화한 표정 혹은 대단히 건조하거나 경직딘 표정, 주름살 투성이의 얼굴이거나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주름살 하나 없는 얼굴, 이러저러한 몸의 상태 혹은 앉거나 설때의 자세, 입고 계신 옷, 살고 계신 곳. 이 모든 것에는 그 분들이 살아온 생애 단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 분들이 살아온 생애 단계들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분들이 누리셨던 자유와 평등 혹은 그 분들이 당하셨던 부자유와 불평등, 그리고 차별입니다. 늙는다는 것은 공통분모이지만 늙는 상태 자체가 당한 차별, 누린 평등에 따라서 달라진다면 문제 아닙니까? 심지어 제대로 늙지조차 못하고 일찍 목숨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우리의 일상과 하루하루가 참담한 것은 바로 그러한 생애 자연사조차도 허락되지 않는다는 정황에 있지 않습니까. 

 

취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는 살면서 고통과 괴로움을 겪습니다. 그런데 그 고통과 괴로움이 바로 차별과 불평등, 정의롭지 못한 분배 때문에 더 가중된다면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뜻과 마음을 헤아리고 대변하겠다고 나선 국회의원들, 그리고 이들이 모여 있는 국회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한국사회 공동체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아무도 돌보지 마라, 필요하면 차별하고 혐오하라.’ 이것이 바로 사회의 지침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평등하고 자유로운 삶은 특수 계층만 누리면 된다.’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궁극적으로 신뢰와 협력, 연대의 힘으로 사회가 올바르고 굳건히 설 수 있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차별금지/평등법 만들어서 모든 사람이 신분에 상관없이, 본인이 태어날 때 짊어지게 된 취약한 환경과 관계 없이, 누구나 다 평등할 수 있다고 선언하고 서로가 존중해야 한다는 지침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취약한 상황에서 더 괴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내 편이 되어주는 법 하나는 나에게 있다, 이 법이 있으면 힘들더라도 내가 잘 버텨볼 수 있겠다’ 하는 감각, 필요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국회에 만들어달라고 비는 것 아닙니다. 국회는 오해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국민이 만들어놓은 사회적 합의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뜻을 제대로 알아차리라고 매번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회는 그 오만한 자세를 반성하고 국민의 곁으로 와서 국민들이 합의해 놓은 법 하나 만드시기를 촉구합니다.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차별을 하고 또 차별을 겪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차별을 하고 차별을 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평등의 감각을 제대로 배우고 익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국가가 그래도 된다고 용인하기 때문입니다. 포괄적 차별금지/평등법은 차별과 혐오, 배제가 아니라 더 성숙한 민주주의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변화시킬 수 있는 토대법, 기본법입니다. 

 

우리는 개인으로서 국민으로, 시민으로, 주민으로 옆에 있는 사람들과 서로 의존하면서 함께 삶을 살아갑니다. 나의 안전이 너의 안전 덕분이라는 것을 감각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내 편이 되어주는 법 하나 가질 수 있도록 포괄적 차별금지/평등법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일터에서 친밀한 관계에서 겪는 매우 거칠고 미세한 차별에 맞서서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 더 평등하고 더 자유로운 서로돌봄의 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싶습니다. 그게 국민들의 뜻입니다.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발언3] 이호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 이호림입니다.

 

너무 큰 실망과 분노가 밀려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국회가 역할을 다하라고, 그 중에서도 국회의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제는 정말 이 법, 더는 미루지 말고 제정에 나서라고 한 달 반 동안 농성을 하고, 미류와 종걸 두 활동가는 곡기를 끊었습니다. 수 많은 국회의원들이 농성장을 찾아왔지만 국회에서의 논의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백발 물러나서, 마지막으로, 적어도 이 21대 국회 내에서 기한을 정해두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도록 차별금지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답변 기한인 25일 정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광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돌아온 답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확인하는 것은 운동의 실패가 아니라 정치의 실패, 더불어민주당의 실패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바라는 시민들이 동료 시민을 설득해 국민 과반 이상이 찬성하는 법안으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오는 동안 당신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국회 안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대서 매일 같이 우리가 문자로 절박함을 호소하는 동안 당신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차별금지법 제정을 절실히 원하는 시민들이 행동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법사위 의원들은 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차별금지법에 대한 대중적 지지도, 어제 열린 법사위 공청회도 지지부진한 국회가 아니라 우리의 투쟁이 만들어 낸 우리의 성과입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성소수자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의 최일선에서 싸워왔습니다.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인 종걸은 39일동안 곡기를 끊었습니다. 수 많은 성소수자들이 얼굴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성소수자에게 차별금지법이 왜 절실한지를 말했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는 이들을 온몸으로 마주하며, 국회 앞 농성장에 모여 피켓팅을, 문화제를, 동조단식을 함께 했습니다. 국회 안까지 우리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국회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대형 현수막을 두 차례 내걸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존재가 보이지 않고, 우리 목소리가 가닿지 않는 것 같아서 동료 활동가들과 함께 유세현장에 찾아가 박홍근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외쳤습니다. 돌아오는 것은 외면과 무시였습니다. ‘나중에’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경찰의 폭력적인 대응을 방관하는 무책임이었습니다. 

 

정치의 역할이, 국회와 정당의 역할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민주정당, 개혁정당을 자임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한국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벚꽃이 필 때부터 이제 장미꽃이 활짝 필 때까지 우리가 국회 앞 농성장에서 이 봄을 지내오는 동안 당신들이 증명한 것들은 있습니다. 다른 누가 아니라 바로 당신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다. ‘성소수자 차별에는 반대하지만’으로 시작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로 끝나는 돌림노래를 부르며 15년을 보내 온 당신들은 비겁하고 무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뻔하고 당연한 말이 참 어렵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무능에, 국회의 무책임에, 정치의 실패에 우리는 지쳤고 또 슬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계속되기에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실패가 아니라 당신들의 실패이기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친 동료들을 북돋고, 서로를 돌보며 우리의 존엄한 삶이 온전히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당신들이 그렇게나 눈치보는 보수 기독교의 혐오가 우리와 우리의 동료들에게 더는 상처내지 않도록 혐오에 맞서 서로를 보호하는, 당신들이 했어야 할 책임을 우리는 다 해낼 것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 앞에 내놓은 당신들의 초라한 침묵을 기억하며, 우리는 당신들을 넘어설 것입니다.

 

[발언4] 임보라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공동대표)

 

15년을 이어온 발걸음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15년동안 길을 내어왔습니다. ‘처음부터 길이었던 길은 없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더 또렷해진 이 길은 더욱 탄탄히 열려왔습니다. 

 

엊그제 농성장에서 부산에서 올라오신 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열망이 어느 정도 뜨거운지 농성장 소식을 매일 확인하면서 제 마음도 나날이 더 뜨거워졌습니다. 

 

어제는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이하 법안1소위) 차원의 평등법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여기가 끝이 아니라 법안 심사를 해야 하는 시기이고, 법을 제정해야 하는 국회의 시간이 도래했는데 책임있게 추진하려는 정치인이 보이지 않습니다.

 

단식농성 시작 기자회견에서, 특히 기독교인 정치인들은 사회적 합의라는 말 뒤에 숨어 입법 책임을 회피하고 방기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져서 생긴 평등을 향한 탄탄대로의 커다란 걸림돌은 바로 시민의 뜻을 받아 제 할 일을 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었고, 특히나 자신의 종교를 기독교라고 말하면서도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예수의 복음에는 눈꼽만치도 관심없어하는 이들이 또아리를 틀고 가로 막고 있습니다. 이것이 너무나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상식적인 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게 아주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뉴스를 들어보니 어젯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큰소리들이 오고갔다고 하는데 저는 ‘꼴 좋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민주당 안에서 제몫을 위해 힘겨운 상황에서도 애써온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제대로 일해야 하는 책임자들, 특히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40일 넘게 곡기를 끊고 있는 극한의 상황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끝끝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의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  “면목이 없다. 염치없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라고 호소를 할까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절절하게 호소해야 하는 상황은 안타깝지만, 며칠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우리 시민들은 평등을 약속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민주당에게는 한표도 줄 수 없습니다. 

 

종교인들 정치인들 권세있다는 자들 딴짓거리에 신물이 납니다. 민의, 민심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거짓말 하지 마십시오! 실제로는 한낱 휴지조각보다도 못하게 여기는 정치인들의 행태는 부메랑으로 자신에게 그 책임이 돌아갈 것 입니다. 나중에의 끝도, 국민적 합의의 끝도 결국 민주당의 무능력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책임 지지 못했습니다. 이런 민주당이 무슨 낯짝으로 표를 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능력에 대한 자성 없이 지방선거에서 8곳 승리도 어림없습니다.  

 

긴 단식은 심장 뇌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를 무릎쓰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해온 종걸, 미류, 이진숙, 임푸른 님이 계십니다. 현재 최장 46일 단식을 이어온 힘은 차별과 혐오를 종식시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으로 부터 이어져왔습니다. 진작 멈추었어야 할 단식, 이미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차별금지법은  단식하지 않아도 진즉 제정되었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의 무능함은  심장과 뇌 손상보다 더 유해하다는 것을, 진일보한 사회로 가는 길의 훼방꾼이라는 것이 지난 46일동안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지난 15년, 우리가  정치인들에게 기댔습니까? 아닙니다. 정치인들은 계속 뒷통수를 쳤습니다.  여기에 오기 까지 우리들은 서로를 믿으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그랬기에 우리의 투쟁은 늘 단단하게 그리고 늘 승리했습니다. 장기간 단식을 이어온 분들의 온전한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까지의 여정은 여전히 이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의 실체들을 보게 한 시간이었고, 또한 여전히 이 사회에 존재하는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살아남게 만드는 뜨거운 연대의 실체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다시 세웁시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더 강하게 투쟁할 것을 지금 이 자리애서 천명합니다!

 

 

[발언5] 이진숙, 임푸른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단식 21일, 단식17일 | 대독)

 

연대 농성했던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 이진숙입니다.

 

차별금지법의 심사조차 개시하지 못한 국회,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배신했고, 국민의힘은 국민을 배신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간절하게 법 제정을 촉구하며 평등의 시간을 당겨왔는데, 끝내 거대양당은 평등을 묵살했습니다. 차별에 기대어 있는 기득권 거대양당에 경고합니다. 평등을 외면한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차별을, 차별을 유지하겠다는 정당을 거부합니다.

 

‘농성은 멈추나 투쟁은 계속된다!’ 찐!입니다. 이미 우리는 차별이 더 이상 사소하지도, 괜찮지도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서로 동등하게 존중하는 평등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농성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인간다운 삶, 인권이 있는 사회에서 평등은 기본값임을 동의하고 지지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왜, 누가 평등을 막고 있는지도 알아버렸습니다. 우리는 정의를 외면하고 지연하는 국회의 시간을 평등한 시민의 시간으로 바꿀 것입니다. 더 많은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법이 제정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평등 없이 인권 없습니다. 차별금지법은 민주공화국의 기본법입니다. 민주공화국 시민의 권리로, 시민의 힘으로 차별금지법은 곧 현실이, 기본값이 될 것입니다. 지역 동지들과 함께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평등이 이긴다. 우리가 만든다. 차별금지법 쟁취!

 

 

[발언6] 미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책임집행위원/단식 46일)

 

46일 전입니다. 평등의 밥상을 다 차려놓았으니 국회의원들은 숟가락만 들고 오시라 했습니다. 그러나 국회는 오지 않았습니다. 

 

밥 먹는 일은 누구도 미룰 수 없는 것처럼, 차별금지법 제정도 미뤄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차별은 우리에게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일하면서 배우면서 버스를 타면서 집을 구하면서 크고 작은 차별에 직면해야 하는 우리에게 차별금지법은 ‘나 차별당했다’고 말할 수 있게 하는 법입니다. 국회는 그조차 틀어막고 있습니다. 

 

‘나중에’의 망령은 이 봄에도 질기게 버텼습니다. 

 

교회가 반대한다고요? 개신교 신자들 중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를 국회는 무시합니다. 목사들이 반대해서요? 목사의 뜻을 따르는 것이 정치입니까?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고요? 대통령 득표율보다 높은, 70%의 시민이 제정하라는데 부족하다면 만장일치라도 이뤄야 한다는 겁니까? 어떤 사안이든 서로 다른 의견이 펼쳐지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의견들을 두루 수렴하면서 공론장을 만들고 더 나은 합의를 이뤄가는 것이 정치의 역할입니다.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조차 거부하는 국민의힘은 여당의 자격이 없습니다. 헌법상 평등권 실현을 위한 기본법이자 국제인권기구가 십수년 동안 권고한 법의 논의조차 거부하는 것은 인권을 부정하는 본색을 보여줄 뿐입니다. 대통령이 ‘자유’를 부르짖으면 뭐합니까. 인권을 모르는 자유는 권력의 자유일 뿐입니다. 

 

시민들이 이토록 간절히 요구하는데 법안 심사를 시작조차 못하는 더불어민주당도 민주세력을 자처하기를 그만두십시오. 평등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이자 사회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시민으로 대접받기 위한 출발선입니다. 시민들이 청원을 하니 겨우 발의를 하고, 도보행진을 하니 겨우 토론을 하더니, 단식투쟁을 하니 겨우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행동하기 위한 계획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핑계 대는 것은 기만일 뿐임을 시민들은 모르지 않습니다. 

 

내일이면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지방선거는 여느 선거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어떤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는지 모색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대양당은 지방선거에서 지방을 지우고 대선놀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무투표 당선자가 500명이 넘고 풀뿌리 공약은 보이지 않습니다.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시대 시민을 위한 미래는 말하지 않고 서로 상대를 저지하는 것만 목표로 삼는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절박한 변화는 담합한 듯 외면하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단식투쟁으로 시작한 이 봄 우리가 목도한 것은 이 땅 정치의 참담한 실패입니다. 그것은 단지 차별금지법을 못 만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을 불평등과 부정의로부터 변화시킬 능력이 지금의 정치에 없다는 뜻입니다. 저는 더 이상 국회 앞에 밥상을 차려놓고 기다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회가 찾아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찾아올 정치가 부재함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분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국회 앞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싸웠습니다. 평등의 밥상은 나날이 풍성해졌습니다. 누구도 혼자 남겨두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서로를 단단하게 연결했습니다. 이제 사위워가는 몸을 걱정해주신는 분들게 더 이상 지켜보고 함께 해달라고 요청드릴 수가 없습니다. 국회는 미안해할 줄도 모르는데 미안할 이유가 없는 시민 분들에게 그 인사를 받을 염치가 제게는 없습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고맙습니다. 아픔 없이 응시하기 어려운 이 시간들을 외면하지 않았던 여러분이 저를 살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단식투쟁은 중단하지만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싸움은 중단되지 않습니다. 차별에 맞서는 것은 자신의 존엄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멈출 수 없는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이 싸움은 법 제정을 넘어 평등으로 우리 사회와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싸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봄, 시민들이 곡진하게 내어준 기회를 놓친 거대양당은 그 심판의 결과가 어떨지 곧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곧 다시 만나 새로운 싸움을 이어가게 될 겁니다. 평등의 봄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보도자료] 시민 사회 원로 공동입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

[보도자료]_2022-0524_시민 사회 원로 공동입장_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전달

 

보 도 자 료

수 신 각 언론사 정치부, 사회부 담당
발 신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담 당 장예정(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제 목 [보도자료] 시민 사회 원로 공동입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
발 송 일 2022년 5월 24일(화) 

 

1. 인권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지난 4월 28일, 한국사회 시민사회 원로와 각 단체의 대표 등 사회인사 813명의 비상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그 이후 국회에서 아무 진전이 보이지 않고 단식 투쟁은 44일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하여 김상근 (전 KBS 이사장), 김중배 (전 MBC사장), 정강자(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지영선(전 환경운동연합 대표), 윤정숙(녹색연합 공동대표),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시민사회 원로들의 공동입장을 발표하고 이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 하였습니다. 

 

3. 공동입장에는 △법제정 노력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입법이 되지 못한 상황에 대한 규탄 △너무나 길어지고 있는 단식투쟁에 대한 염려 △공청회 등의 시작의 움직임이 있으니 이번에는 15년만의 결실을 봐야한다는 의지로 반드시 연내제정할 것 등을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그 길에 시민사회원로들도 국회밖에서의 응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하였습니다.

 

4. 면담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면목이 없다는 말과 함께 너무나 제정되어야 하는 법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에 보도되는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당내 의원들의 의견도 찬성이 70% 내외로 파악이 되지만 이 법의 추진방법은 여야협의로 진행되어야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라 밝혔지만 공식적인 서면이나 발표 등으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차별금지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라는 요구에 대한 박홍근 원내대표와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의 답변을 내일 정오까지 요구하였습니다. 

 

5.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 공동입장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사회 원로들의 공동입장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가들의 단식농성이 오늘로 44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 법의 제정을 위해 지난 15년간 활동가와 시민들의 고난에 찬 활동들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차별을 금지하고, 평등을 추구한다는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법률 제정이 이토록 오랜 시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21대 국회에 들어와 활발해진 법 제정 노력들이 있었고,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인 다수의 국민들이 이 법률의 제정을 원하고 있음도 거듭 확인되었습니다.

 

불평등과 차별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 차별금지법·평등법의 제정은 차별과 혐오를 끊어내고 평등의 세상으로 한 걸음 우리 사회를 진전시키고자 하는 시대의 가장 중요하고도 긴급한 과제입니다. 이런 법의 제정을 위해서 너무도 긴 시간 단식과 동조단식 등의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5월 25일 법사위 공청회가 성사되게 되어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서 이 법률의 제정에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5년 전부터 차별금지법·평등법의 제정을 약속해왔던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결실을 보아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차별금지법·평등법의 2022년도 연내 제정을 약속해야 합니다. 그를 위한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그 방안을 제시하고 그를 시민사회와 약속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연내에 반드시 차별금지법·평등법의 제정을 통해 평등사회로 한 걸음 내딛기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차별금지법·평등법의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노력에 동행할 것입니다.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의 과제를 바로 우리의 과제로 삼겠습니다. 시대의 과제인 차별금지법·평등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 우리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022년 5월 24일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김상근(목사, 전 KBS 이사장)

김중배(전 MBC 사장)

정강자(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지영선(전 환경운동연합 대표)

윤정숙(녹색연합 공동대표) 

 

5.25(수) 정오까지 |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요구합니다! #10만문자행동

 

5.25(수) 정오까지 #10만문자행동
더불어민주당과 법제사법위원회의 입장을 요구합니다!

 

5월 24일 오늘로 단식농성 44일차입니다.
국회는 언제까지 ‘기다리라’고만 할 겁니까?
시민들은 언제까지 정치의 책임방기를 참아야 합니까? 

 

차별금지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대국회 요구안,
더불어민주당과 법제사법위원회는 이제 답해야 합니다.
사실상 지방선거가 시작되는 5월 27일 사전투표 전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십시오.


더불어민주당과 법제사법위원회에 답변을 요구한 5월 25일(수) 정오까지,
10만문자행동으로 요구합니다!

 

🔥 기한 : 2022년 5월 24일(화)~25일(수) 정오까지
🔥 언제 : 시도때도 없이, 집중 문자발송

 

🔥 문자행동 대상 : 책임있게 대답해야 할 단 두 사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010-9042-8901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 010-4500-2342

 

🔥 문자예시

 

의원님, 평등법 공청회가 개최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그 이상의 책임과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십시오. 내일, 5월 25일 12시까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의원님, 5월 25일 12시까지만 참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다르다는 것을 차별금지법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증명하십시오. 민주주의와 평등의 가치를 지키는 길에 계시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의원님, 차별금지법 제정을 바라는 시민입니다. 1분 1초 타들어가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원내대표/법사위원장의 권한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전에 차별금지법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최소한 책임지려는 노력을 보여주십시오.

 

의원님, 지금까지 차별금지법이 논의조차 못되고 있는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대체 누구를 대표하고 계신 것입니까? 시민들의 대표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 당당해질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나서십시오.

 

의원님, 차별금지법 제정 15년을 기다렸습니다.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라는 요구는 지연된 정의를 바로 잡는 일이자 거대정당의 의원으로서의 책임을 지는 일입니다. 25일 12시까지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의원님, 차별에 반대하는 상식적인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게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더불어민주당에게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15년 동안 이어진 시민들의 요구, 44일의 단식에 대해 25일 12시까지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응답하십시오. 다수당으로서 역할을 다 하십시오.

 

5월 25일 12시, 더불어민주당의 차별금지법 제정의 의지를 밝히는 기한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없이 지방선거가 대선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정치의 의무인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평등의 원칙이 무너지는 시간들을 시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늦었지만 신속처리안 지정으로 평등에 합류하십시오.

 

📌 [대국회 요구안] 차별금지법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합니다
https://equalityact.kr/press-220519/

 

📌 [카드뉴스] 차별금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https://equalityact.kr/fast-track/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의 봄 쟁취하자!
단식농성 44~45일차 일정

 

🏳️‍🌈 5월 24일(화) 단식농성 44일차 일정

 

<평등의 봄을 쟁취하자!> 시민들의 동조단식
• 일시 : 2022년 5월 24일(화) 오후 1~3시
• 집결 : 매일 오후 12시 50분까지, 국회 앞 농성장

 

단식농성 44일차 저녁문화제
• 일시 : 2022년 5월 24일(화) 오후 7시
• 장소 : 국회 2문 앞 농성장
• 주관 : 한국여성단체연합

✨ 5월 25일(수) 저녁문화제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전체회의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 5월 25일(수) 단식농성 45일차 일정

 

국회 법사위 1소위 평등법 공청회 
• 일시 : 2022년 5월 25일(수) 오전 10시

✨ 시청 방법은 확인되는 대로 안내합니다.

 

<평등의 봄을 쟁취하자!> 시민들의 동조단식
• 일시 : 2022년 5월 25일(수) 오후 1~3시
• 집결 : 매일 오후 12시 50분까지, 국회 앞 농성장

 

📌 매일 오후 1~3시 동조단식 참여신청
https://bit.ly/equality-together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문의 | 카카오채널 @equalityact
홈페이지 equalityact.kr
이메일 equalact2017@gmail.com
페이스북 facebook.com/equalact2017
트위터 @equalact
인스타그램 @equalityact_allpeople

행동

[질의] 차별금지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질의] 차별금지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 질의대상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 질의 일시 : 2022년 5월 23일(월)
• 답변 기한 : 2022년 5월 25일(수) 정오까지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쟁취’를 목표로 단식과 농성이 이어진지 오늘로 43일차입니다. 지난 주 단식 39일차에 이종걸 활동가는 건강 악화로 단식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미류 활동가의 단식투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의료진과 시민들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지난 5월 19일(목) 이종걸 활동가가 병원으로 이송되던 날,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국회 요구안을 발표하며 차별금지/평등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원내정당 간의 입장 차이가 첨예한 경우 국회에서 논의가 장기간 진전되지 않는 중요 법안들이 논의될 수 있도록, 입법 단계별로 기간을 설정해 의원들이 기간 내 논의와 숙의의 책임을 다 하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바로 신속처리안건 지정입니다.

 

17대 국회부터 21대 국회까지 총 10개의 차별금지/평등법이 발의되었지만, 지난 15년 동안 국회는 단 한차례의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못한 채 법안 심사를 적극적으로 회피해왔습니다. 차별금지법이야말로 더는 거대양당이 서로를 핑계삼아 법안 심사를 계속 미루지 않도록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어야 합니다.

 

5월 27일 사전투표가 시작되면 사실상 지방선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과 법제사법위원회가 차별금지/평등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계획이 있는지 질의하고, 5월 25일(수) 정오까지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5월 25일(수) 이후 질의에 대한 답변 혹은 무응답에 대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40일 넘게 곡기를 끊고 있는 극한의 상황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합니다.

 

📌 [보도자료] 대국회 요구안에 대한 박홍근, 박광온 입장 요구 질의
https://equalityact.kr/press-220523-2/

 

📌 [대국회 요구안] “차별금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한다”
https://equalityact.kr/press-220519/

 

📌 [카드뉴스] 차별금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https://equalityact.kr/fast-track/

 

 

입장

[보도자료]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에 대한 박홍근, 박광온 입장 요구 질의서 발송

 

[보도자료]_2022-0523_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에 대한 박홍근, 박광온 입장 요구 질의서 발송

 

보 도 자 료

수      신 각 언론사 정치부, 사회부 담당
발      신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담      당 장예정(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제      목 [보도자료]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에 대한 박홍근, 박광온 의원 입장 요구 질의서 발송
발 송 일 2022년 5월 23일(월) 

 

1. 인권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지난 4월 11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시작된 국회 앞 단식농성이 오늘로 43일차입니다. 단식농성 39일차이던 지난 5월 19일 이종걸 활동가는 건강악화로 단식을 중단해야만 했고, 같은 날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차별금지법을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3.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입장, 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여전히 요원하고 거대양당 모두 지방선거 준비에 급급합니다. 이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오늘 낮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하였습니다. 회신은 5월 25일 정오까지 요구하였습니다. 

 

4.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이 차별금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두 의원의 답변에 대한 입장을 이후 5월 26일(가안) 발표할 예정입니다.

 

5.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 5/19 발표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 

지방선거 전 제정 의지를 보이지 않는 국회를 규탄하며 

차별금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한다

 

2명의 인권활동가[미류(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종걸(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와 시민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과 단식투쟁을 시작한지 39일차이다. 그리고 오늘 낮, 종걸 활동가는 건강상 지속이 불가능하여 단식을 중단하였다. 더불어민주당은 3월 20일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향후 입법 방향과 추진 과제로서 ‘국민 모두의 평등법을 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고 시민들의 단식이 40여 일이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평등법 제정을 위한 실질적인 행보를 단 하나도 취하고 있지 않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최근 공청회 개최를 의결하였으나, 여야 협의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청회 날짜조차 잡지 않고 있다. 

 

오늘부터 지방선거 본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음을 핑계삼아 차별금지법을 또다시 나중으로 미룰 것인가. 이대로 지방선거를 지나 21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교체 시기로 들어가게 되면 시민들이 몇 년만에 어렵게 만들어낸 법안 심사 국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고, 차별금지법은 또다시 기약 없이 표류될 수밖에 없다. 이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법 제정 의지를 보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며,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이 결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있는 조치로서 차별금지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한다.

 

1. 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구의 이유 

 

국회는 차별금지법 심사를 미뤄오기만 한 15년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법안의 심사 기한을 확정하는 결단을 내려야한다.

 

차별금지법이 처음 발의된 17대 국회 이후 21대 국회 전까지 차별금지법안은 국회에서 총 7차례 발의되었다. 그러나 국회는 이렇게 발의된 차별금지법안 모두를 한 차례의 심사도 없이  법사위 회부 단계에 계류시켜두었다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되도록 만드는 일을 반복해왔다. 게다가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21년 6월 성사된 국민동의청원에 관한 심사기한을 미루고 미루다가  21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는 2024년 5월 29일까지 연장 의결했다.

 

국회가 차별금지법 심사를 미뤄오기만 한 15년 동안 한국사회의 차별과 불평등은 더없이 심각해져왔다. 인권, 민주주의, 평등에 관한 기본적인 법률이 15년 동안이나 방치된 채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음에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이런 기가 막힌 상황에 이제는 국회가 스스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2007년 한국사회에서 차별금지법 논의를 처음 시작한 참여정부의 정치를 계승한 당임에도 불구하고 19대 국회 통합민주당 시절 두 개의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하였다가 성소수자 혐오선동에 앞장서는 일부 보수개신교계의 주장에 굴복해 두 달만에 법안을 철회한 바 있다. 지금까지 차별금지법을 찬성 vs 반대 구도에 가두고 입법 흐름을 후퇴시켜온 당으로서, 이러한 15년의 사태를 이제는 스스로 매듭지어야 할 무거운 책임이 있다. 

 

2.  신속처리안건 지정의 의미 

 

신속처리안건의 지정은 법안을 강행처리하는 절차가 아니라, 국회 안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심도있는 심사를 시작하겠다는 정치의 약속이다.

 

안건의 신속처리 제도(국회법 제85조의2, 일명 ‘패스트트랙’ 제도)는 2012년 5월 국회 선진화법의 일환으로 도입되었다. 이 제도의 목적은 원내정당 간의 입장 차이가 첨예한 쟁점안건이 소관위원회 심사단계에서 장기간 계류되는 입법교착 상태를 타개하는 것이다. 심사단계를 생략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입법 단계별로 심사기간을 설정함으로써 의원들이 기간 내에 심사를 하도록 시간적으로 강제하는 것을 취지로 하고 있다. 

 

2007년 차별금지법안 첫 발의 이후 국회에게는 15년 동안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졌으나, 국회는 그 시간 동안 ‘논의가 필요하다’는 말만 반복했을 뿐, 실제로는 논의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버티는 일에만 골몰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구는 법안을 빨리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안건의 신속처리 제도의 본 취지대로 법안의 심사 기한을 정하고 최소한 그 시간 내에 충실한 심사를 진행하라는 것이다. 차별금지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는 경우 국회에게는 최대 240일이라는 법안 심사 기간이 주어지며 이는 법안 쟁점들을 심도있게 심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거대 양당은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의 원칙을 세우지도 못한 채 서로의 정치적 책임방기를 입법 회피의 근거로 활용하는 정치를 이제는 중단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반대 핑계를 멈추고 다수당의 횡포로서가 아니라 다수당의 책임과 권한으로,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통해 법안 심사 절차를 책임감 있게 개시해야 한다. 이제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 또한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을 장외에서 반복할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논의를 국회 입법 절차 안에서 충실한 법안 심사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 

 

3. 지방선거 전 지정의 필요성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원구성이 바뀌기 전 차별금지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여 법 제정 의지를 보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인 의석으로 원내 1당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차별금지법 심사를 전혀 하지 않은 채 21대 국회 상반기를 허비했다. 이대로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21대 국회는 하반기 새로운 원구성에 들어가게 된다. 법사위 간사이자 평등법 대표발의 의원인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그동안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의지를 쌓아온 법사위원들이 대거 교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하반기 법제사법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로 작년에 이미 합의한 바 있어, 다음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누가 맡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전 신속처리안건 지정조차 하지 않고서 이대로 하반기 원구성으로 넘어가겠다는 것은 시민들이 여기까지 힘들게 이끌어온 법 제정의 기회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결정이나 다름없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의 구성상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0인 전원과 무소속 의원 1인만 결단만 있으면 신속처리안건의 지정을 통한 차별금지법 심사절차의 개시가 즉시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모두를 위한 평등법을 제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이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진정성과 의지가 있다면 반드시 지방선거 전에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최소한의 책임을 다 해야한다. 이미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당내 논의와 합의가 부족하다면, 지방선거 전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법안 심사 절차를 책임감 있게 개시한 후 평등법 당론 채택을 통해 법 제정의 의지를 이어나가야 한다. 지방선거 전 신속처리안건 지정이라는 최소한의 결단을 하느냐, 이마저도 회피하느냐로 더불어민주당이 인권, 민주주의, 평등을 지향하는 정당인지, 평등을 가로막는 세력인지가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이다. 

 

4. 국회는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시민들의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에 답하라.

 

극심해지는 차별과 불평등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는 확고하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의뢰하여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2022 평등에 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는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67.2%에 달하였다. 한국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답변은 57%로, “제정해선 안된다”는 답변(29%)의 2배에 가까웠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성향층의 “제정해야 한다” 답변은 70% 이상이었다. 지역·성별·연령 등과 관계없이 대부분의 응답자층에서 “제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반대에 비해 2배 가까이 우세하게 집계되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성향층의 답변조차 찬성이 반대보다 더 높았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설문 결과들은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그 어느 의제보다도 높다는 점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지방선거기간이 개시되는 현 시점에서, 차별금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차별금지법  책임을 더이상 회피하지 않고 실질적인 법안 심사를 시작하겠다는 최소한의 책임을 질 수 있는 방안이다. 15년 동안 미루어진 민주주의의 과제이자 전사회적인 요구인 차별금지법안이 국회 내에서 실질적으로 심사될 수 있도록, 지방선거 전 차별금지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국회에, 특히 ‘국민 모두의 평등법 제정’을 약속해온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한다. 

 

[첨부] 안건의 신속처리 제도 (국회법 제85조의2)

 

◎ 차별금지법 신속처리안건 지정의 요건과 효과

– 요건 : 현재 법제사법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국민의힘 의원 6명, 무소속 의원 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회법 제85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신속처리안건의 지정을 할 수 있으므로,  법제사법위원회 의원 중 11명(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전원과 무소속 의원 1명)의 찬성이 있으면 차별금지법안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 효과 : 차별금지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면 국회는 총 240일(법사위 180일, 본회의 60일)의 기한 안에 법안 심사를 완료해야하며, 기한 내 심사를 마치지 않는 경우 법안은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되어 표결에 들어가게 됩니다.

 

◎ 안건의 신속처리 제도 절차 요약(법제사법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하는 안건 기준)

1. 법제사법위원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이 있는 경우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됨(제85조의2 제1항) 

2. 법제사법위원회는  지정일로부터 180일 내에 신속처리대상안건을 심사해야 하고, 만약 기간 내에 심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그 다음 날 본회의에 신속처리대상안건이 부의된 것으로 봄(제2항, 제3항, 제5항)

3. 신속처리대상안건은 부의된 지 60일 이내에 본회의에 상정되어야 하며, 기간 내에 상정되지 않았을 때에는 이후 처음으로 개의되는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됨(제6항, 제7항)

 

🏳️‍🌈 [카드뉴스] 차별금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 [카드뉴스] 차별금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01]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
차별금지법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한다

 

 

[02]

 

차별금지법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합니다

 

1)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국회가 또다시 도망가지 못하게 만듭시다!
–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면 법안 심사를 240일 내에 마치도록 강제하는 효과가 생깁니다.

 

2)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입법 강행이 아니라 제대로 법안 심사하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 15년 동안 논의되어온 법안, 240일은 찬성과 반대 의견 모두 충분히 나눌 수 있는 기간입니다.

 

3)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 결단만 하면 지금 바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전원 +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찬성하면 지금 지정할 수 있습니다.

 


 

[03]

 

🔥 신속처리안건 지정, 왜 요구하는가?

 

👉 차별금지법 심사를 미루기만 한 15년의 책임,
국회는 심사 기한을 확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04]

 

17대부터 21대 국회까지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못한 차별금지법

 

17대 | 2007년 12월 | 정부 발의 | 임기만료 폐기
17대 | 2008년 1월 | 노회찬 의원 등 10인 발의 | 임기만료 폐기
18대 | 2011년 12월 | 권영길 의원 등 10인 발의 | 임기만료 폐기
19대 | 2012년 11월 | 김재연 의원 등 10인 발의 | 임기만료 폐기
19대 | 2013년 2월 | 김한길 의원 등 51인 발의 | 철회 (혐오세력 반대)
19대 | 2013년 2월 | 최원식 의원 등 12인 발의 | 철회 (혐오세력 반대)
20대 | 발의 시도조차 하지 않음
21대 | 2020년 6월 | 장혜영 의원 등 10인 발의 | 계류중
21대 | 2021년 6월 | 이상민 의원 등 24인 발의 | 계류중
21대 | 2021년 8월 | 박주민 의원 등 13인 발의 | 계류중
21대 | 2021년 9월 | 권인숙 의원 등 17일 발의 | 계류중

 

‘계류-임기만료 폐기’의 반복, 국회는 논의를 적극적으로 회피해 왔습니다.

 

 

[05]

 

10만 국민동의청원
여야 합의로 법사위에서 43초만에 또다시 연장된 심사

 

“…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도있게 심사할 필요가 있다. … 위원회 의결로 다섯 건의 청원 심사기간을 2024년 5월 29일 연장해줄 것을 의장에게 요구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신가. 네. 없으므로 가결됐음을 선포한다.”

– 박광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 2021. 11. 09 법사위 전체회의

 

도대체 차별금지법에 대한 국회 심사는 언제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06]

 

19대 국회, 혐오선동세력에 굴복한 법안 철회
21대 국회까지 입법 흐름을 후퇴시켜 온 더불어민주당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겁 먹은 거예요. ‘저는 아무래도 안 되겠습니다. 거기서 이름 빼주세요’. 그러다보니까 무너진거죠. (사회적 합의가 좀 더) 말도 안되는 소리예요.”
– 김한길 전 국회의원 | 19대 국회 차별금지법안 철회 2021. 02. 27 <닷페이스>

 

“누구의 탓으로 돌리기 전에 이런 문제에 공론화도 못 한다는 것이 과연 우리 대한민국 현재의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저 스스로에게나 의원들 모두에게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022.05.11 평등법 관련 공개면담

 

차별금지법을 방치하고 기약없이 표류하게 만든 책임을 이제 져야 합니다.

 


 

[07]

 

🔥 신속처리안건 지정, 어떤 의미인가?

👉 신속처리 안건 지정, 강행처리 절차?
국회 안에서 심도 있는 심사를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08]

 

국회 내 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논의하지 않고 버틸 방법에만 골몰해온 거대양당

 

“야당에서 계속 반대하는 입장이라 일단 (청원 심사 기간을) 연장해둔 것… 일방이 강행해서 할 수 있는 성격의 법은 아니라 사회적 논의, 야당과의 논의를 통해서 통과시킨다는 것”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는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데, (청원 심사 기한) 민주당이 미루자고 해서 합의한 것”
–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

 

서로의 정치적 책임방기를 제정하지 못하는 이유로 핑계대지 마십시오.

 

 

[09]

 

‘실제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 않느냐?’
국회 내 합의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떠드는 거대양당

 

“사회적 합의라는 용어를 (실행을) 미루는 요소로 쓰기도 하지만 저는 실제로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 (불합리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주는) 그런 (과정을) 거쳐서 입법을 하자는 것”
–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논란의 여지가 많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 국민적 합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국민 여론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
– 윤석열 대통령

 

혐오를 활용하는 정치, 혐오에 침묵·편승하는 정치가 혐오선동을 키웠습니다.

 

 

[10]

 

계속 기다려라? 무기한 기다려라?
국회에서 최소한의 법안 심사 기한을 정해 놓자

 

“패스트트랙은 여태까지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했던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방법입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정치력과 리더십을 발휘해라.”
–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논의가 필요하다’면,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지금 바로 시작하십시오.

 

 

[11]

 

일반적인 입법 절차
각 단계별로 정해진 기한의 제한이 없음

– 발의
– 상임위원회 : 회부/심사 | 차별금지법이 가로막혀 있는 단계
– 법제사법위원회 : 체계·자구심사
– 본회의 : 상정/표결

 

국회의 책임방기로 법안 논의가 시작되지도 못한 상태로,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 단계에서 장기간 계류되고,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동시에 자동폐기 된다?!

 

 

[12]

 

패스트트랙
「국회법」 85조의 2 ‘안건의 신속 처리’

– 안건지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요구안)
– 상임위원회 180일
– 법제사법위원회 90일
– 본회의 60일
– 표결

 

패스트트랙은 심사 단계를 ‘생략’하거나 ‘강행처리’ 절차가 아니라- 원내정당 간의 입장 차이가 첨예한 쟁점안건일 경우 입법 단계별로 기간을 설정함으로써 의원들이 기간 내 심사하도록 강제, 중요 법안이 장기 계류되는 입법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절차

 

 

[13]

 

누가 할 수 있나?
더불어민주당-법제사법위원회가 지금 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트랙은 해당 상임위 혹은 전체 의원의 3/5 이상의 동의로 결정
현재 법사위는 총 18명으로, 11명이 동의해야 가능
더불어민주당 10명 + 민형배 의원(무소속) 전원 찬성이 있다면 가능
국민동의청원 심사를 연장한 장본인들이 직접 결자해지 가능

 

 

[14]

 

차별금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
15년 동안 논의를 시작조차 못한 국회의 최소한의 책임

 

“종착지는 분명합니다. 지금 당장 그 종착지에 이를 수 없다면, 최소한 그 종착지에 갈 수 있는 길은 국회가 만들어놓아야 합니다.”
– 미류 | 단식투쟁 40일차,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늦어도 너무나 늦었지만,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240일을 더 기다리겠습니다.

 

 

[15]

 

지금이야 말로 ‘국회의 시간’
차별금지법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과 숙의를 시작하라

 

국민의힘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핑계는 그만! 다수당의 횡포로서가 아니라, 다수당의 책임과 권한으로 신속처리안건 지정하라!
– 더불어민주당에게

 

집권 여당으로서 ‘반대가 많다’, ‘논쟁이 많다’를 넘어서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논의를 국회 입법 절차 안에서 충실하게 참여하고 논의하라!
– 국민의힘에게

 

사회적 합의를 끝낸 시민들이, 논의를 시작도 못한 국회와 정치에 요구합니다.

 


 

[16]

 

🔥 신속처리안건 지정, 왜 지방선거 전인가?

👉 21대 국회 원구성이 바뀌기 전 ,
더불어민주당은 법 제정 의지를 밝혀야 한다

 

 

[17]

 

지방선거 후,
21대 국회는 하반기 새로운 원구성에 들어갑니다

 

법사위 간사이자 평등법 대표발의 의원인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그동안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의지를 쌓아온 법사위원들이 대거 교체

 

차별금지법 없이 하반기 원구성으로 넘어가겠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18]

 

지방선거 후,
21대 국회는 하반기 새로운 원구성에 들어갑니다

 

21대 국회 하반기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로 작년에 이미 합의, 다음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누가 맡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

 

“… 만약에 법사위원장까지 하반기에 넘어가게 되면 이렇게 7개 상임위뿐만 아니라 다른 상임위에서 처리한 개혁입법도 다 이제 막힐 수 있게 되는 거죠.”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2021. 07. 26 <김종배의 시선집중>

 

시민들이 지금까지 끌고온 제정의 기회를 원점으로 돌리려합니까?

 

 

[19]

 

모두를 위한 평등법 제정,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 선언한 약속을 실행하십시오

 

“국민과 당내 의견을 수렴하여 민주적 절차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민 모두의 평등법을 제정하겠습니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2022. 03. 20 기자간담회

 

“지방선거의 유불리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인권과 가치, 헌법정신이라는 차원에서 우리가 접근을 해야 할 문제인데, 국회가 여기에 부응하는 성과와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미안함을 진솔하게 갖습니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022.05.11 평등법 관련 공개면담

 

더불어민주당의 결단만 있으면 신속처리안건의 지정, 즉시 가능합니다.

 

 

[20]

 

평등의 정치? 차별의 정치?
시민들의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에 응답하십시오

 

 

📌 [카드뉴스] 홈페이지에서 보기 
https://equalityact.kr/fast-track/

 

📌 [발표] 대국회 요구안 
https://equalityact.kr/press-220519/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문의 | 카카오채널 @equalityact
홈페이지 equalityact.kr
이메일 equalact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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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equalact
인스타그램 @equalityact_allpeople

 

 

 

 

행동

단식농성 40일차 |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의 봄 쟁취하자! 집중문화제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의 봄 쟁취하자!
국회 앞 농성 & 단식투쟁 40일차 집중문화제

 

• 일시 : 2022년 5월 20일(금) 오후 7시
• 장소 : 국회 2문 앞 농성장

 

4월 11일부터 시작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앞 농성과 단식투쟁이 40일차가 되었습니다.
어제 이종걸 활동가의 단식중단 소식에 시민들은 국회에 분노를 쏟아내었고,
미류 활동가는 다른 자리에 있는 종걸과 함께, 시민들과 함께 투쟁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지 않는 국회를 규탄하면서
함께 더 싸워보겠다고 용기를 낸 미류 활동가,
그리고 중단해야 할 때 중단할 용기를 낸 종걸 활동가와 함께 계속 싸울 것입니다.

 

차별금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국회에, 특히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모두가 존엄하고 평등한 세상,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누군가 굶거나 쓰러지거나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선거를 핑계로 자신의 책임으로부터 도망가지 않는 정치가 바로 시민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5.20(금) 집중문화제, 이 투쟁을 함께 이어가는 사람들이 함께 모입니다.
우리의 싸움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모두가 함께 해주세요!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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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후속보도자료]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 발표 기자간담회 “차별금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한다”

 

[후속보도자료]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 발표_차별금지법 신속처리안건지정_2022-0519

 

[별첨] 차별금지법 제정 쟁취 투쟁 경과보고 

[별첨] 대국회 요구안 발표 기자간담회 사진

 

후 속 보 도 자 료

 

수      신 각 언론사 정치부, 사회부 담당
발      신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담      당 장예정(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지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제      목  

[보도자료]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 촉구 단식농성 39일차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 발표

 

“차별금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한다!”

 

발 송 일 2022년 5월 19일(목) 

 

[기자간담회]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 촉구 단식농성 39일차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 발표 기자간담회

 

1. 인권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지난 4월 11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시작된 국회 앞 단식농성이 5월 20일이면 40일차가 됩니다. 그동안 사회 원로 및 인권시민사회 대표자들의 비상시국선언을 비롯 각계 각층에서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이 이어졌고, 10만 국민동의청원을 성사시키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해온 시민들은 동조단식과 10만문자행동으로 국회의 입법 추진을 거세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반복되는 권고와 더불어 국민의 과반 이상이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는 점 또한 여론조사를 통해 계속 확인되고 있는 바, ‘사회적 합의’는 더 이상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룰 근거에서조차 기각된지 오래입니다.

 

3. 하지만 현재 국회의 입법 논의는 참담한 수준입니다. 법사위는 여야 협의를 핑계로 공청회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고, 원내 1당으로서 입법을 적극적으로 진척시켜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차별금지법에 대한 당론조차 정하지 못한 채  6.1 지방선거 준비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4. 더불어민주당은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 소수의 자산가에게 혜택을 주는 부동산 보유세 완화를 당론으로 채택하며 ‘민생 정치’로 포장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혐오정치에 우려하는 시민들의 준엄한 경고를 직시하고 15년 동안 기약없이 미루어진 민주주의의 과제를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완수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반대 핑계를 멈추고 다수당의 횡포로서가 아니라 다수당의 책임과 권한으로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국회 심사 절차를 진척시켜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자유·인권·공정·연대’의 기초 역시 헌법에 보장권 평등권 실현이라는 점을 깨닫고, 집권 여당으로서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에 나서야 합니다. 

 

5. 거대양당이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의 원칙을 세우지도 못한 채 서로의 정치적 책임방기를 입법 회피의 근거로 활용하는 정치를 이제는 결단코 중단시켜야 합니다. 15년 동안 미루어진 민주주의의 과제로서 차별금지법이 국회 내에서 실질적으로 심사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합니다.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손 놓고 있던 여야 모두를 실질적인 차별금지법안 심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자, 국회가 오랜 시간 방치해 온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임의로 묵살하지 않고 평등의 원칙을 확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6.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지방선거 전 제정 의지를 보이지 않는 국회,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차별금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합니다.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 기자간담회 식순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 촉구 단식농성 39일차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 발표 기자간담회

 

▣ 일시 : 2022년 5월 19일(목) 오후 1시

▣ 장소 : 여의도 이룸센터 교육실2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22)

 

▣ 식순

사회 : 박래군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416재단 상임이사)

1) 단식자 상황 보고

– 오춘상 (비정규노동자쉼터 꿀잠 이사, 한의사모임 길벗 회원 | 단식자 의료진)

2)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 쟁취 투쟁 경과보고

– 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3) 대국회 요구안 발표

– 김민문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4) 시민사회단체 입장

–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 

5) 단식자 발언

– 미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책임집행위원,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 단식 39일차) 

6)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입장

– 정혜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사)안산공동체미디어 상임이사)

7) 질의응답 

 

※ 이종걸 활동가 단식 중단 안내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 39일차인 오늘,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로 상황실장단과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의 상의하에 이종걸 활동가의 단식 중단을 결정하였습니다. 이종걸 활동가는 조금 전 병원으로 호송되었습니다. 

 

끝까지 싸우고 싶었지만 동료들의 걱정과 의료진의 권유를 수용하고 병원으로 떠나는 이종걸 활동가의 눈빛이 어른거립니다. 국회는 이 절실한 요구를 외면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할 것입니다. 여전히 국회 앞 농성장에서 투쟁하는 모든 시민들이 우리의 싸움을 이어갈 것입니다.

 

남아 있는 미류 활동가의 건강도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겁니다. 미류 활동가도 의료진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책임집행위원들과 잘 상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합니다.

 

[별첨]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

▣ 기자간담회 참석자 발언

1) 오춘상 (비정규노동자쉼터 꿀잠 이사, 한의사모임 길벗 회원 | 단식자 의료진)

2)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 

3) 미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책임집행위원,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 단식 39일차)

4) 정혜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사)안산공동체미디어 상임이사)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국회 요구안

 

지방선거 전 제정 의지를 보이지 않는 국회를 규탄하며 

차별금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한다

 

 2명의 인권활동가[미류(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종걸(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와 시민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과 단식투쟁을 시작한지 39일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3월 20일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향후 입법 방향과 추진 과제로서 ‘국민 모두의 평등법을 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고 시민들의 단식이 40여 일이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평등법 제정을 위한 실질적인 행보를 단 하나도 취하고 있지 않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최근 공청회 개최를 의결하였으나, 여야 협의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청회 날짜조차 잡지 않고 있다. 

 

오늘부터 지방선거 본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음을 핑계삼아 차별금지법을 또다시 나중으로 미룰 것인가. 이대로 지방선거를 지나 21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교체 시기로 들어가게 되면 시민들이 몇 년만에 어렵게 만들어낸 법안 심사 국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고, 차별금지법은 또다시 기약 없이 표류될 수밖에 없다. 이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법 제정 의지를 보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며,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이 결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있는 조치로서 차별금지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한다.

 

1. 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구의 이유 

국회는 차별금지법 심사를 미뤄오기만 한 15년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법안의 심사 기한을 확정하는 결단을 내려야한다. 

 

차별금지법이 처음 발의된 17대 국회 이후 21대 국회 전까지 차별금지법안은 국회에서 총 7차례 발의되었다. 그러나 국회는 이렇게 발의된 차별금지법안 모두를 한 차례의 심사도 없이  법사위 회부 단계에 계류시켜두었다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되도록 만드는 일을 반복해왔다. 게다가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21년 6월 성사된 국민동의청원에 관한 심사기한을 미루고 미루다가  21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는 2024년 5월 29일까지 연장 의결했다.

 

국회가 차별금지법 심사를 미뤄오기만 한 15년 동안 한국사회의 차별과 불평등은 더없이 심각해져왔다. 인권, 민주주의, 평등에 관한 기본적인 법률이 15년 동안이나 방치된 채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음에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이런 기가 막힌 상황에 이제는 국회가 스스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2007년 한국사회에서 차별금지법 논의를 처음 시작한 참여정부의 정치를 계승한 당임에도 불구하고 19대 국회 통합민주당 시절 두 개의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하였다가 성소수자 혐오선동에 앞장서는 일부 보수개신교계의 주장에 굴복해 두 달만에 법안을 철회한 바 있다. 지금까지 차별금지법을 찬성 vs 반대 구도에 가두고 입법 흐름을 후퇴시켜온 당으로서, 이러한 15년의 사태를 이제는 스스로 매듭지어야 할 무거운 책임이 있다. 

 

2.  신속처리안건 지정의 의미 

신속처리안건의 지정은 법안을 강행처리하는 절차가 아니라, 국회 안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심도있는 심사를 시작하겠다는 정치의 약속이다.

 

안건의 신속처리 제도(국회법 제85조의2, 일명 ‘패스트트랙’ 제도)는 2012년 5월 국회 선진화법의 일환으로 도입되었다. 이 제도의 목적은 원내정당 간의 입장 차이가 첨예한 쟁점안건이 소관위원회 심사단계에서 장기간 계류되는 입법교착 상태를 타개하는 것이다. 심사단계를 생략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입법 단계별로 심사기간을 설정함으로써 의원들이 기간 내에 심사를 하도록 시간적으로 강제하는 것을 취지로 하고 있다. 

 

2007년 차별금지법안 첫 발의 이후 국회에게는 15년 동안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졌으나, 국회는 그 시간 동안 ‘논의가 필요하다’는 말만 반복했을 뿐, 실제로는 논의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버티는 일에만 골몰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구는 법안을 빨리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안건의 신속처리 제도의 본 취지대로 법안의 심사 기한을 정하고 최소한 그 시간 내에 충실한 심사를 진행하라는 것이다. 차별금지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는 경우 국회에게는 최대 240일이라는 법안 심사 기간이 주어지며 이는 법안 쟁점들을 심도있게 심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거대 양당은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의 원칙을 세우지도 못한 채 서로의 정치적 책임방기를 입법 회피의 근거로 활용하는 정치를 이제는 중단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반대 핑계를 멈추고 다수당의 횡포로서가 아니라 다수당의 책임과 권한으로,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통해 법안 심사 절차를 책임감 있게 개시해야 한다. 이제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 또한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을 장외에서 반복할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논의를 국회 입법 절차 안에서 충실한 법안 심사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 

 

3. 지방선거 전 지정의 필요성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원구성이 바뀌기 전 차별금지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여 법 제정 의지를 보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인 의석으로 원내 1당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차별금지법 심사를 전혀 하지 않은 채 21대 국회 상반기를 허비했다. 이대로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21대 국회는 하반기 새로운 원구성에 들어가게 된다. 법사위 간사이자 평등법 대표발의 의원인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그동안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의지를 쌓아온 법사위원들이 대거 교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하반기 법제사법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로 작년에 이미 합의한 바 있어, 다음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누가 맡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전 신속처리안건 지정조차 하지 않고서 이대로 하반기 원구성으로 넘어가겠다는 것은 시민들이 여기까지 힘들게 이끌어온 법 제정의 기회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결정이나 다름없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의 구성상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0인 전원과 무소속 의원 1인만 결단만 있으면 신속처리안건의 지정을 통한 차별금지법 심사절차의 개시가 즉시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모두를 위한 평등법을 제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이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진정성과 의지가 있다면 반드시 지방선거 전에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최소한의 책임을 다 해야한다. 이미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당내 논의와 합의가 부족하다면, 지방선거 전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법안 심사 절차를 책임감 있게 개시한 후 평등법 당론 채택을 통해 법 제정의 의지를 이어나가야 한다. 지방선거 전 신속처리안건 지정이라는 최소한의 결단을 하느냐, 이마저도 회피하느냐로 더불어민주당이 인권, 민주주의, 평등을 지향하는 정당인지, 평등을 가로막는 세력인지가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이다. 

 

4. 국회는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시민들의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에 답하라.

 

극심해지는 차별과 불평등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는 확고하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의뢰하여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2022 평등에 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는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67.2%에 달하였다. 한국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답변은 57%로, “제정해선 안된다”는 답변(29%)의 2배에 가까웠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성향층의 “제정해야 한다” 답변은 70% 이상이었다. 지역·성별·연령 등과 관계없이 대부분의 응답자층에서 “제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반대에 비해 2배 가까이 우세하게 집계되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성향층의 답변조차 찬성이 반대보다 더 높았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설문 결과들은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그 어느 의제보다도 높다는 점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지방선거기간이 개시되는 현 시점에서, 차별금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차별금지법  책임을 더이상 회피하지 않고 실질적인 법안 심사를 시작하겠다는 최소한의 책임을 질 수 있는 방안이다. 15년 동안 미루어진 민주주의의 과제이자 전사회적인 요구인 차별금지법안이 국회 내에서 실질적으로 심사될 수 있도록, 지방선거 전 차별금지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국회에, 특히 ‘국민 모두의 평등법 제정’을 약속해온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히 요구한다. 

 

[첨부] 안건의 신속처리 제도 (국회법 제85조의2)

◎ 차별금지법 신속처리안건 지정의 요건과 효과

 

  • 요건 : 현재 법제사법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국민의힘 의원 6명, 무소속 의원 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회법 제85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신속처리안건의 지정을 할 수 있으므로,  법제사법위원회 의원 중 11명(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전원과 무소속 의원 1명)의 찬성이 있으면 차별금지법안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 효과 : 차별금지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면 국회는 총 240일(법사위 180일, 본회의 60일)의 기한 안에 법안 심사를 완료해야하며, 기한 내 심사를 마치지 않는 경우 법안은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되어 표결에 들어가게 됩니다.

 

◎ 안건의 신속처리 제도 절차 요약(법제사법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하는 안건 기준)

1. 법제사법위원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이 있는 경우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됨(제85조의2 제1항)

2. 법제사법위원회는  지정일로부터 180일 내에 신속처리대상안건을 심사해야 하고, 만약 기간 내에 심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그 다음 날 본회의에 신속처리대상안건이 부의된 것으로 봄(제2항, 제3항, 제5항)

3. 신속처리대상안건은 부의된 지 60일 이내에 본회의에 상정되어야 하며, 기간 내에 상정되지 않았을 때에는 이후 처음으로 개의되는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됨(제6항, 제7항)


▣ 기자간담회 참석자 발언

 

1) 오춘상 (비정규노동자쉼터 꿀잠 이사, 한의사모임 길벗 회원 | 단식자 의료진)

 

오전 이종걸 님이 단식을 중단했고, 단식을 계속 이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녹색병원 응급실로 가게되었습니다. 

 

지난 해 미류와 이종걸 두 활동가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면서 부산부터 서울 국회까지 한달 가까이를 도보로 걸었습니다. 작년 11월 9일 제가 잠깐 진료를 했는데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고, 그 이후에도 국회 앞에 농성장이 마련되면서 투쟁 일정을 계속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투쟁이 계속되면서 단식을 몸상태가 썩 좋은 상태에서 출발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두 분의 기본적인 검사를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 앞의 상황이 워낙 열악합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국회 앞 도로의 차량 소음이 심합니다. 그리고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혐오세력들이 단식 전부터 반대 활동을 많이 하면서 단식자들에게 굉장히 많이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4월 11일부터 단식에 들어가서 39일째 단식 중이라 체중의 변화를 주요하게 체크하고 있는데, 의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체중의 변화입니다. 몸의 대사가 불균형한 것도 신호지만, 10% 정도가 감량이 되면 경고를 하게 됩니다. 제가 단식에 의료연대를 많이 해오면서 체중이 15% 이상 빠지면 안된다고 말하곤 합니다. 실제로 과거에 단식을 하시던 분이 체중이 15% 이상 빠지면서 사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현재 단식을 매듭지은 종걸님은 몸무게가 많이 빠졌었습니다. 건장한 남성들의 단식이 더 힘들기도 한데, 중간에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신적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류 화동가의 경우에도 육안으로 봐도 체중이 굉장히 많이 빠졌습니다. 육체적인 한계를 정신적인 힘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단식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학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아직 국회에서 응답을 하고 있지 않은데, 결국 이 두 사람을 사지로 내몬 것입니다. 빨리 국회가 응답을 해주어야 합니다.

 

 

2)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 

 

우리가 왜 국회에 패스트트랙을 요구하는지 그 의미는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패스트트랙을 다수당이어서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소수당이어서 몸으로 막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사회적으로 첨예한 대립이 있거나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에 다수당과 소수당에게 시간의 한계라는 조건을 걸어두고, 그 한계 속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들을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내서 국회가 결론에 이르러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소수당도 말할 기회를 갖게 되고,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들려주지 못하거나 자기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사람들도 정치 의정 과정을 통해서 드러내도록 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취지입니다.

 

다 아실 겁니다. 국회에서 의사결정은 다수결로 끝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법들이 12월 31일이면 국회에서 무더기로 통과됩니다. 그게 다수결의 원칙이거든요. 국민들이 모르는 정치인들만의 야햡과 타협으로 이루어지던 것을, 패스트트랙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 법안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국민들의 바람은 무엇인지, 시대가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고, 국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민주주의 장이 열리는 기회이자 절차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차별금지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리자는 것은 군더더기 주장입니다. 이미 헌법의 정신이 이야기하고 있고, 이미 우리 사회가 합의에 이르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1919년 4월 11일 상해 임시정부가 임시헌장을 만들 때 제3조에 ‘일체의 차별이 무함’, ‘모든 사람은 일절 평등함’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 개혁의 의지 혹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하는 새로운 국가 건설의 의지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그 의지는 나라잃은 지도자들의 뼈아픈 각성의 결과입니다. 고통의 표현이기도 하고, 설움을 다시 한 번 다독거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임시헌장 제3조 ‘일체의 차별이 무함’, ‘일절 평등함’을 만들었던 의지가 87년 헌법의 절차적 민주주의를 자랑하고 전 세계에서도 경제성장을 자랑하는 이 나라에서 차별금지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할 거라고는 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전에도 차별금지법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말이었습니다. 당선 후에도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퇴임 직전에 차별금지법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아무 책임도 지지 않은 채 양산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 정부를 뒷받침했던 더불어민주당도 마냥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위해서 기다려야 됩니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필요하죠. 모든 법이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대통령은 국회의원은 정치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왜 침묵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대의민주주의를 만들고,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제왕적 권력을 부여하고, 국회의원에게 그 많은 권력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그런 기회를 만들어내도록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스스로 아젠다와 로드맵을 만들어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나가는 민주적 리더십을 행사하도록 권한을 부여한 것입니다. 그런데 기다려 달라고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요? 뭐하자는 것입니까. 뭐하는 사람입니까.

 

패스트트랙은 다른 게 아닙니다. ‘여태까지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했던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벙법’입니다. 우리가 기다렸으니까, 최장 240일 더 기다리겠다, 정해진 기간 동안 정치력과 리더십을 발휘해라. 그래서 앞으로 차별금지법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반대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우리 사회가 평등에 바탕을 둔 자유를 구현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자유’의 밑바탕에는 평등이 깔려 있습니다) 240일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추진 의지를 말하고 그 성과를 우리에게 다짐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게 바로 국회, 국회의원입니다. 그것도 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인 책임의 추궁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민주사회라면, 그리고 그 민주사회에 한 몫을 했다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차별금지법 제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건 촉구하는 마지막 제안입니다. 패스트트랙 걸어주십시오. 

 

 

3) 미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책임집행위원,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 단식 39일차)

 

작년에 30일을 같이 걸었고, 올해 39일째 단식을 같이 했던 이종걸 활동가가 2시간 전 병원으로 갔습니다. 

 

정말 묻고 싶습니다. 차별하지 말자는 법을 만드는게 사람이 굶다 쓰러져야 될 일입니까. 정말 누가 대답해주면 좋겠습니다. 국회에 들어앉아 있는 국회의원이든, 누구든요. 이게 정말 이래야 되는 일인지, 누가 설명해주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됩니다. 선거 때문에 제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그 선거 왜 할까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존엄하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 하나 선언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그 꽃이 다 무슨 소용일까요. 민주주의에 의미가 없다면 그게 꽃인들, 장식용 조화의 색이 붉을지 푸를지를 결정하는 투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 삶에 무슨 의미가 있죠.

 

기자간담회 자리를 빌어서 언론에도 촉구하고 싶습니다. 정치인들이 시민들의 삶과 무관한 자기들 싸움만 한다는 기사를 많이 쓰시던데요, 그런 기사 쓰신들 정치인들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서만 보도한다면 언론이 정치와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정말 필요한 사회적 의제들이 무엇인지 먼저 던질 줄 아는 언론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함께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가깝게는 작년 국민동의청원부터 도보행진, 그리고 이 봄 단식투쟁까지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건 정말 다 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해서 국회 앞까지 길을 내온 15년이었습니다. 이제 국회가 이 다음 길을 내야 합니다. 법안을 심사하고 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건 국회의 역할이거든요. 종착지는 분명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이라는 상식이자 대세는 아무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지금 그 당장 그 종착지에 이를 수 없다면, 최소한 그 종착지에 갈 수 있는 길은 국회가 만들어놓아야 합니다. 그게 신속처리안건이라고 생각합니다.  

 

240일 시간을 거쳐서 그 종착지까지 정말 잘 가보자, 약속하시기 바랍니다. 8개월 동안 국회 안에서는 법안을 어떻게 만들어야 되느지 토론을 하십시오. 국민의힘 의원들도 같이 하십시오. 반대의견 있어면 심사하면서 토론하면 되지 않습니까. 어떤 우려가 있고, 그것을 어떻게 수정하면 좋을지, 그래서 더 나은 대안은 무엇인지 찾아나가는 것이 법제사법위원회의 역할이어야 합니다.

 

그라고 국회 본회의에서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힌국사회에 평등이라는 가치를 세우기 위해서 어떻게 더 의미있는 법을 만들지 토론하십시오. 시민들은 그 법을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토론하겠습니다. 법으로 다 할 수 없는 변화는 또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국회 밖에서는 시민들이 또 토론하겠습니다. 같이 합시다. 국회 안밖에서 8개월 동안 한국사회에 평등이 공허한 말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언어가 되게 할지. 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누구도 혼자 남겨두지 않기 위해, 모든 사람이 나답게 살 수 있게 그리고 우리가 정말 서로 지키고 돌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이제는 시작해야 합니다. 그 어떠한 핑계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법안 심사 논의 시작을 피할 또는 막을 명분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이 요구를 가지고 종걸과 다른 자리에 있지만 종걸과 함께 또 열심히 투쟁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4) 정혜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사)안산공동체미디어 상임이사)

 

활동가가 생명의 위험을 무릎쓰고 하는 단식농성은 법 제정을 이루기 위한 의례적인 퍼포먼스가 아니다. 이것은 생존을 건 투쟁이다. 그래서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은 우리들의 목숨을 건 싸움인 것이다. 그런데 국회 뱃지를 단 의원들은 일상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어느 누구도 목숨을 잃지 않아도 살만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을 미루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시민들은 분노한다. 내가 사는 지역이 거대 양당의 권력다툼을 대리하는 선거전이 되는 것에 분노한다. 시민들은 원한다, 차별금지법 있는 우리 나라, 우리 지역, 우리동네가 되기를  원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민주주의 역사에 대역죄인이 되지 않으려면 당장 차별금지/평등법을 심사하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전국의 지역 차별금지법 제정 네트워크, 그리고 시민들은 15년을 기다려온 차별금지법을 지방선거 전에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21대 국회에  강력하게 요구한다.

 

5월 20일(금)은 단식농성 40일차를 맞이한다. 이종걸 활동가의 단식중단 소식에 시민들은 국회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우리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지 않는 국회를 규탄하면서, 며칠 더 싸워보겠다고 용기를 낸 미류 활동가 그리고 중단해야 할 때 중단할 용기를 낸 종걸 활동가와 함께 계속 싸울 것이다. 그리고 5월 20일(금) 저녁 7시 국회 앞 차별금지법 제정 쟁취 농성장에서 함께 싸우고 있는 시민들이 이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집중문화제를 진행한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참여신청] 5.16(월)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 촉구 국회 앞 피켓팅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의 봄 쟁취하자!
5.16(월)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 촉구 국회 앞 피켓팅

 

21대 국회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회 본회의와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는 5월 16일(월),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팅을 진행합니다.

 

국회 1문부터 6문까지 의원들이 출입하는 길에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가 빼곡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회 앞 피켓팅에 함께 해주세요!

 

🔥 집결 : 2022년 5월 16일(월) 오전 7시 50분까지
🔥 장소 : 국회 2문 앞 차별금지법 농성장
–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인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사당대로 1)

 

🏳️‍🌈 5.16(월) 피켓팅 안내
– 피켓팅은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1시간 반) 국회 1~6문 앞에서 진행합니다.
– 농성장에서 피켓을 수령한 후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국회 출입문으로 이동합니다.

 

📌 국회 앞 피켓팅 참여신청
https://bit.ly/picketing-0516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문의 | 카카오채널 @equalityact
홈페이지 equalityact.kr
이메일 equalact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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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5.17(화)~계속됩니다! |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하라! #10만문자행동

 

5.17(화)~ 계속됩니다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하라! #10만문자행동

 

더불어민주당 논의 이제 시작?!
10만명의 시민들은 국민동의청원으로 사회적 합의를 모은 지 오래인데,
168명 더불어민주당 당론은 도대체 언제 정해지나요? 👀
지방선거 전 설왕설래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선 전에 하지 않으면 큰일난다”까지 밀어붙여봅시다!
혐오가 아닌 평등의 눈치를 보게 만듭시다! 💪

 

차별금지법도 없이 또 다시 지방선거로 도망치지 못하도록
‘지금 당장’을 외치는 10만문자행동으로 요구합니다.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에서 투표하겠다,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하라!

 

10만 국민동의청원에 이은 10만 문자행동으로 요구합니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에게
– 법사위 의원들에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again!)

 

🔥 기한 : 2022년 5월 17일(화)부터~
🔥 언제 : 시도때도 없이, 집중 문자발송

 

 

✨ [10만문자행동] 의원들에게 문자 한 번에 보내기

 

📍  일반 시민의 번호로 안내된 연락처가 있어 수정되었습니다!
5.17(화) 일자 기준, 아래 새롭게 정리된 연락처로 부탁드립니다.

010-2611-8030 해당 번호 삭제 (010-4624-9708 👈 이 번호로 수정되었습니다!) 

010-8742-8036 해당 번호 삭제
010-9969-3555 해당 번호 삭제 (제명)
– 큰 불편을 겪었을 해당 번호의 시민 분에게, 10만문자행동에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 11명 법제사법위원회 의원

 

010-9042-8901, 010-4500-2342, 010-6310-6108, 010-3027-5167, 010-3281-0977, 010-9181-1495, 010-9157-0053, 010-3571-1000, 010-6274-5978, 010-9981-0007, 010-5923-8349, 010-4624-9708, 010-5477-4014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씩 발송) 01~20

 

010-6321-6830, 010-5384-3390, 010-8681-2505, 010-2426-6362, 010-8935-5245, 010-5151-9852, 010-8321-4853, 010-8982-0007, 010-9466-5815, 010-3362-5741, 010-8997-1381, 010-3292-2845, 010-4119-7362, 010-5212-9520, 010-8988-9708, 010-9383-5379, 010-2763-9700, 010-6812-3000, 010-8872-3369, 010-8894-1307,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씩 발송) 21~40

 

010-5075-1004, 010-8320-0882, 010-3680-4327, 010-4122-4631, 010-2547-7929, 010-8609-2000, 010-7334-4624, 010-5321-7141, 010-8968-8739, 010-6259-4177, 010-9938-8182, 010-3650-2229, 010-5250-3359, 010-5292-8263, 010-9479-2767, 010-8591-8764, 010-8620-2059, 010-3780-3015, 010-5225-4046, 010-3660-9535,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씩 발송) 41~60

 

010-8915-2394, 010-5018-0354, 010-5797-6519, 010-8939-6249, 010-3714-4990, 010-5587-7102, 010-6404-6212, 010-5373-0247, 010-4405-0889, 010-5432-7256, 010-9989-5491, 010-2707-3573, 010-3786-1119, 010-3681-3109, 010-2840-4727, 010-2800-2800, 010-3221-9780, 010-5478-0803, 010-3396-0683, 010-5330-2392,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씩 발송) 61~80

 

010-5248-8786, 010-3714-7641, 010-2685-0086, 010-8289-6071, 010-2914-2208, 010-6772-2875, 010-3676-4108, 010-3607-6133, 010-9050-1098, 010-5415-0073, 010-5695-0606, 010-3653-2929, 010-3752-0088, 010-5506-5389, 010-4288-8402, 010-3433-7084, 010-5090-0177, 010-7308-1199, 010-3769-1544, 010-5336-2117,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씩 발송) 81~100

 

010-2871-7749, 010-5312-6657, 010-9071-2127, 010-8631-2692, 010-6215-2278, 010-3318-4809, 010-9711-5118, 010-4666-8361, 010-4936-2337, 010-5480-0030, 010-5282-6811, 010-3594-5475, 010-9220-9916, 010-2203-8293, 010-3633-8680, 010-5407-7706, 010-2672-7116, 010-2005-1257, 010-9391-7764, 010-3900-7693,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씩 발송) 101~120

 

010-5638-9282, 010-6355-3561, 010-8779-3114, 010-3037-5001, 010-4400-0610, 010-4742-0001, 010-3236-7308, 010-7357-4746 , 010-5622-8800, 010-3784-7581, 010-3636-1123, 010-7479-3727, 010-6470-5315, 010-5270-5321, 010-5284-6398, 010-4610-3550, 010-4580-5440, 010-4566-9331, 010-3214-4037, 010-9014-5437,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씩 발송) 121~140

 

010-4841-7612, 010-4596-5629, 010-5449-2339, 010-8725-8121, 010-8729-2549, 010-3708-4564, 010-5423-6963, 010-4605-3847, 010-7494-9785, 010-6339-3336, 010-7121-1321, 010-5228-4072, 010-9741-2728, 010-5159-4616, 010-9471-7754, 010-3892-5747, 010-7330-8118, 010-3650-7851, 010-9337-5502, 010-7110-1941,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씩 발송) 141~149

 

010-6396-7765, 010-9028-7979, 010-9792-2392, 010-6472-3830, 010-3368-5500, 010-6332-1896, 010-9084-5315, 010-6392-7112, 010-2224-8201

 

 

✨ [10만문자행동] 문자 예시 참고하세요!

 

– 문자 예시 1)
의원님, 식사 하셨습니까? 국회 앞에서 두 활동가들의 단식이 4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애가탑니다.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십시오.

 

– 문자 예시 2)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시민들의 바람에 귀기울이세요. 저는 차별금지법도 못 만드는 정당에는 투표 안합니다.

 

– 문자 예시 3)
도대체 평등법 제정 못하는 겁니까, 안하는 겁니까? 이번 주에도 진전이 없으면 안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겠습니다. 평등의 정치인, 차별의 정치인 그 선택은 의원님 몫입니다.

 

– 문자 예시 4)
의원님, 이번 지선에서도 ‘졌지만 잘 싸웠다’고 하실 건가요? 15년 동안 논의된 법 하나 못 만들고 뭉개고 있는 민주당에 한 표도 줄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 말로만 비판만 할 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평등법 제정하십시오.

 

– 문자 예시 5)
이번 선거에서는 평등법 가로막는 세력에게 투표 안 할겁니다. 국민의힘, 기독교 반대세력 핑계 대시는데, 이쯤되면 지금 가장 큰 반대세력은 더불어민주당 아닙니까? 그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평등법 제정하십시오.

 

– 문자 예시 6)
의원님,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계속 높게 나오는데 왜 아직도 망설이십니까. 법 제정 필요하다는 말만 반복하면 뭐 합니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거 아닙니까. 지금 당장 제정 절차 추진하십시오.

 

 

✨ [10만문자행동] 함께 보내고 함께 알려요!
– #10만문자행동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문자 발송 인증샷을 올려주세요.
–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했던 동료와 친구가 매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세요.

 

 

📌 의원 연락처 및 문자 예시 한번에 보기! 💥업데이트!💥
https://equalityact.kr/text-0516/

 

📌 연락처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보기  💥업데이트!💥
https://bit.ly/text-0516-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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