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혐오대응활동 후기] 선거는 끝났지만 혐오는 끝나지 않았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201140

 

2년 후 치를 국회의원 총선거는 달라야 한다. 선관위에 권한을 부여하는 입법 논의도 필요하고 선관위 자체적으로도 역할을 만들어가야 한다. 혐오 표현을 규제하는 것보다 혐오 표현이 없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방향임은 당연하다. 국가인권위원회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19일 여러 단체와 874명의 시민들이 김문수의 혐오 표현에 대한 차별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사건의 처리가 혐오 표현에 대응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혐오 표현을 혐오의 대상이 되는 집단의 문제로 미루지 않아야 한다. 후보자들은 자유롭게 말하고 시민들은 잘 선택하면 된다는 접근을 넘어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선거가 하나의 무대라면, 무대를 짓는 시민들이야말로 주인공이다. 선거는 끝났지만 진짜 민주주의는 이제 시작이다.  

 

–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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