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보도자료] 비상계엄 1년, 세계인권선언일 <가자, 평등으로! 12.10 민중의 행진> 개최

 

 

[후속보도자료] 비상계엄 1년, 세계인권선언일 가자, 평등으로! 12.10 민중의 행진 개최_251211

 

 

수    신  각 언론사 기자
발    신 <12.10 가자, 평등으로! 민중의행진> 78개 공동주최 단위 (담당: 이재임 / 미류)
제    목 [사후보도자료] 비상계엄 1년, 가자, 평등으로! 12.10 민중의 행진 개최
날    짜 2025.12.11(목)
사 후 보 도 자 료
비상계엄 1년, 세계인권선언일

가자, 평등으로! 12.10 민중의 행진 개최

일시 및 장소: 2025.12.10(수) 오후 7시, 서울 보신각

 

1. 귀 언론사에 인권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비상계엄으로부터 1년, 민주주의는 아직 위태롭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우리 사회가 마주하게 된 극우 세력화는 우익 정치세력의 문제로만 환원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데 공모한 관료와 정치인들을 단죄하는 것과 아울러, 극우가 번성하는 토양을 바꾸기 위한 사회대전환에 나설 때에만 우리 사회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해 한 발 내딛을 수 있습니다.

 

3.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나은 민주주의는 정부여당의 아량이나 재량에 맡길 것이 아니라, 광장에 나섰던 시민들이 일터와 학교와 가정과 지역 곳곳에서 존엄과 권리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가능합니다. 이에 체제의 위기로 인해 더욱 크게 흔들리는 민중의 삶의 자리에서 굳건한 연대를 이어가고자 하는 78개 사회운동 단위 및 진보정당이 모여 12월 10일 <가자, 평등으로! 12.10 민중의 행진>을 개최하였습니다. 

 

4. 그리고 이에 앞서 비상계엄 1년, 세계인권선언일을 앞둔 12월 3일 <가자, 평등으로! 12.10 민중의 행진 선포 기자회견 –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와 평등을 원한다>를 개최했습니다. 민주주와 평등의 진전을 위해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노동이 존엄한 나라, 기후정의 당연한 나라, 공공성 든든한 나라, 진보정치 빛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5. 12.10 민중의 행진 본집회는 서동규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를 비롯해, 광장을 지켜온 평범한 시민들이 일상에서 지켜내고자 했던 가치과 권리를 말하는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일터와 삶터를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맞선 싸움, 사회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 혐오세력의 득세에 맞선 다양한 실천, 진보정치를 단단히 세워가려는 노력 또한 함께 나눴습니다. 이어지는 행진에서도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6.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끝.

 

 

▣ 집회·행진 개요

○ 사회 : 민달팽이유니온 서동규

○ 공연 : 화경

○ 발언
1) 무지개행동 박한희
2) 시민 자유발언 강다영
3) 한전 KPS 비정규직 지회 김영훈
4)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구중서
5) 진보 3당 : 노동당 고유미, 녹색당 이상현, 정의당 문정은
6) 시민 자유발언 루니
7) 홈리스행동 박용수
8) 경주이주노동자센터 이춘기

○ 선언문 낭독
– 진(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
– 진은선(장애여성공감)
– 진창원(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 헤다(한국여성민우회)

 

○ 행진사회 : 플랫폼씨 민희, HIV/AIDS인권행동 알 소성욱

○ 행진발언
– 시민 자유발언 당근
– 시민 자유발언 동덕여대 무단 공학전환에 저항하는 재학생

○ 정리발언
– 세종호텔노조 고진수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김혜진

 

 

▣ <가자, 평등으로! 12.10 민중의행진> 공동주최 단위 (78개 단위)

 

(사)김용균재단, 가족구성권연구소, 공공운수현장실천, 공공운수현장활동가회의,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교육공동체 나다, 기후정의동맹, 노동・정치・사람, 노동당, 노동자가 여는 평등의길, 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전국결집, 노정추, 녹색당, 녹색정치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녹색당원들, 다산인권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연합당(주), 데모당,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문화연대, 미아리 성노동자 이주대책위, 민달팽이유니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 월담, 백기완노나메기재단, 블랙리스트 이후 ,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비정규직 이제그만, 빈곤사회연대,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사회대전환 연대회의, 삶과노동을잇는배움터 이짓, 생명안전 시민넷, 서울인권영화제,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시민건강연구소, 실천불교승가회,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옥바라지선교센터, 은평민들레당, 이윤보다인간을, 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권운동사랑방, 장애여성공감,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환, 정의당, 정치하는엄마들, 차별과 배제에 저항하는 동물들의 행진,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청년성소수자문화연대 큐사인,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평등과 연대로! 인권운동더하기, 플랫폼c, 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 한국교회인권센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한국다양성연구소,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홈리스행동, HIV/AIDS인권행동 알

 

 

▣ 붙임1. 투쟁결의문

▣ 붙임2. 발언문

▣ 붙임3. 행사 사진

 

[투쟁결의문]

 

멈추지도, 돌아가지도 않는다

광장의 약속을 향해 함께 가자, 평등으로!

 

비상계엄, 광장이 승리했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세 시간 뒤인 12월 4일 해제되었으나 계엄의 밤은 끝나지 않았다. 권력을 위해 전쟁을 도발하고, 민주주의와 헌정을 유린한 윤석열과 비호세력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변화를 만든 것은 시민들이다. 우리는 여의도와 광화문, 남태령과 한남동, 전국 곳곳의 광장에서 매일 맞섰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혐오가 아니라 평등을, 빈곤과 불평등 해소로 진짜 민주주의를 앞당기자는 목소리로 계엄에 응답했다.

 

세계인권선언일에 다시 묻는다

오늘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일이다.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존엄하며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고 선언한 77년 전 이상은 파시즘과 전쟁의 야만에 대한 반성속에 만들어졌지만, 지구 곳곳의 전쟁과 착취는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세계인권선언이라는 하나의 출발점에서 다시 질문한다. 존재를 부정하는 평화가 가능한가? 착취를 끝내지 않고 평등을 이룰 수 있는가? 빈곤을 방치한 채 모두의 존엄을 구할 수 있는가? 이윤만을 향해 달려가는 세상에 안전과 정의의 자리가 있는가?

 

우리는 되돌아가지 않는다

내란 청산은 계엄을 일으킨 윤석열뿐만 아니라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토대를 해체하는 일이어야 한다.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 없이 12월 3일 이전으로만 돌아간다면, 그 세상은 언제든 다시 윤석열을 선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과도한 경쟁, 사회적 고립, 경제적 불안, 박탈감이 연대의 지반을 뒤흔드는 사회에서 여성과 아동, 장애인, 이주민을 표적 삼는 혐오정치가 이들의 무한한 연료가 되고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정의로운 전환 시작하라, 모두의 노동권과 기본권을 보장하는 사회로 나아가자는 우리의 요구는 확산하는 혐오 정치를 끝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길이다.

 

평등을 향한 싸움은 계속되어야 한다

지난 겨울을 기억한다. 소위 사회지도층과 엘리트들이 민주공화국의 약속을 짓밟는 사이, 세상으로부터 제 몫을 얻어본 적 없는 이들은 거리로 나와 세상을 지켰다. 우리는 단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아니라 더 많은 민주주의와 평등을 향한 시작점이 되고자 한다. 빈곤과 차별없는 사회, 모두의 안전과 노동권, 공공성을 보장받는 사회, 내가 지킨 민주주의가 나를 지키는 사회로 나아가자던 광장의 꿈은 지지 않았다. 우리가 맞이할 존엄과 평등의 얼굴로 오늘을 살자. 혐오에 지지 않을 당신과 함께, 더 많은 민주주의를 향해. 가자, 평등으로!

 

2025년 12월 10일

가자, 평등으로! 민중의행진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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