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위] 평등열차에 탄 사람들

2020년 7월 17일(금) 한희+잇다
역사적인 릴레이의 첫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20년 7월 17일(금) 하늘+일월
성소수자부모모임 하늘입니다.
저희가 국회정문앞에서 차금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는 저편에,
동성애가 에이즈를 확산시킨다는 가짜뉴스 팻말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회 정문을 드나드는 의원들과 지나는 분들이 차금법 제정을 염원하는 목소리를 들어주기를 바랍니다.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은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 제정을 원합니다.

 

 

2020년 7월 18일(토) 정민
저는 청소년 성소수자입니다. 그래서 더욱이 이번 시위에 참에하게 됬고요.
전 아직 커밍아웃을 못했습니다. 특히 남고여서 하기가 더 힘들고요.
전 종종 선생님과 친구들의 혐오적 발언에 상처를 꽤 받습니다.
그래서, 이번 차별금지법이 통과 되어, 혐오 발언들이 줄어들고, 상처들을 덜 받고 싶습니다.

 

 

2020년 7월 20일(월) 정규성
포괄적 차별금지법 국회 토론회가 끝나고 1인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국회 담장 너머 차별금지법 반대를 외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위치하는데,
그 한가운데에서 피켓을 들었을 때 막연한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혐오에 맞서 자발적으로 피켓 시위를 이어나가는 분들과 함께 활동을 하며,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년 7월 20일(월) 위선희
점심시간에 지나가시면서 한번씩 멈추시고 봐주시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차별금지법 반대 현수막 바로 밑에 서있어서 눈에 더 띄었던 것 같기도 해요.
도로 가에 서있어서 가끔 빨간 신호등에 멈춰있는 버스에 승객분들이나 시민분들이 빤히 보실 때
창문을 내리고 욕을 하시는 건 아니시겠지… 무섭기도 했지만
글귀를 읽어 주신다는 생각에 용기가 더 나기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대전에서 서울 올 때 마다 지속적으로 참석하겠습니다.

 

 

2020년 7월 20일(월) 전숙경
모든 차별에 반대합니다. 21대 국회에선 꼭 제정되어야 합니다.

 

 

2020년 7월 20일(월) 파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함께 시위하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었지만 근처에 다른 시위하시는 분들 중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하시기도 하셔서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소수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시위하는 한 시간 보람찼습니다!

 

 

2020년 7월 20일(월) 비비
처음엔 반대세력 목소리가 쩌렁쩌렁해서 좀 위축되고 무서웠는데 둘이서 같이 하니까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차별금지법이 이번에 꼭 제정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2020년 7월 21일(화)서채완 + 박영아, 권영국, 김도희, 김남근, 홍정훈, 김경희 함께 참여
차별을 금지하는 것은 인권의 당연한 요청입니다.
국회 인근 차별금지법 반대를 외치는 혐오를 보며 더욱더 우리에게는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 느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7월 21일(화) 렉사+강창현
시위는 전에도 나갔지만 1인 시위는 처음이였고 사람들의 반응에 예민해서 엄청 걱정을 하며 나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강창현님께서 옆에 계셔주신것도 용기가 되었고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무시하고 지나고 눈길 한번씩만 주거나 하는게 좀 슬프더라구요.
한사람은 “뭐야 이게”라며 째려 봤는데 마스크도 안 낀 사람이여서 그냥 콧 웃음만 나왔어요.

 

 

2020년 7월 22일(수) 류다솔
1인 시위를 위해 자리를 잡다가 국회 앞 곳곳에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무지개빛 나치 하켄크로이츠를 보았습니다.
그간 차별을 금지하자는 당연한 명제가 왜 법에 명시되지 못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조금은 알 것도 같았습니다.
앞으로 더 시끄럽게, 더 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에 저항해 나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함께 평등열차를 타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0년 7월 22일(수) 젠채
낙태반대, 차별금지법 반대 시위자들이 있었고 응원해주시는 분, 이 법이 뭔지 알고 하는거냐고 따지시는 분 모두 있었다.
조금은 무서웠지만 작은 행동으로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반격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잘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회개하라는 쪽지를 건네주신 익명의 분께… 난 당당하다고 말하고 싶다.

 

 

2020년 7월 22일(수) 창구+연지
다양성이 함께하는 사회를 위해 국회 앞에 섰습니다. 포괄적차별금지법은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시작입니다.
평등열차는 이미 출발했습니다! 늦으신 분들 어서 올라타세요~

 

 

2020년 7월 23일(목) 블레인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동안 주변에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분들이 다수 계셨지만,
포괄적차별금지법을 한 시민으로써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목소리 낼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양성이 존중되고 차별은 철폐된 사회에서 모두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2020년 7월 23일(목) 하무
주변의 차금법 반대 시위를 진행하시는 분들을 보며 저희가 하고 있는 꾸준한 1인 시위는
생각보다 관심을 받고 있고, 이것이 결과 없는 헛된 일이 아님을 더 깊이 깨달았습니다.
한 분, 한 분이 하나의 열차가 되어 무지개 빛 선로를 달려나갔으면 합니다. 🙂!

 

 

2020년 7월 24일(금) 롤라

 

 

2020년 7월 24일(금) H+삐요
삐요님과 시위 진행한 H입니다. 여성분이 마스크도 안쓴 채 두 차례 시비를 걸어 경찰 도움을 받았습니다.
“차별금지는 찬성하는데, 모두에게 권리를 주면 안 된다”, “동성애는 신의 뜻이 아니다” 등의 말만 반복하고,
제가 신을 믿지 않는다고 하자 그러면 안된다고 하며 자신이 믿는 종교 설명을 해 경찰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주위에 동성애 반대 시위자들도 있었으나, 그분들과는 접촉이나 갈등이 없었습니다.
다른 집회나 시위에 참여했던 저와 달리 시위에 처음 참여해본 삐요님은 당황스럽긴했으나 좋은 경험이였다고 하네요.
저도 1인 시위는 처음이라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무관심하게 지나가는 사람들과 혐오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여성분을 국회 앞에 서서 직접 눈으로 보며
아직 바꿔나가야 하는 것이 정말 많다는 걸 몸소 느끼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시위 해주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시위를 해주실 분들 모두 힘냅시다!

 

 

2020년 7월 24일(금) 당근+홍차+소란
계속 비가 왔어서 조금 걱정했지만 비가 그치고 하늘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진행 했어요!
다음에도 시간이 된다면 지속적으로 지인들과 시위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마지막에는 제정된 차별금지법을 축하하며 모였으면 좋겠네요!

 

 

2020년 7월 24일(금) 혜민+정와
지나가시는 분들이 보면서 차별금지법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고왔습니다.
다들 지치지않고 화이팅하면 좋겠네요 😂😂

비 와서 걱정했는데 딱 그치고, 바람도 선선히 불어와서 즐거웠어요. 구름이 바람에 걷히고 해가 뜨듯.
차별금지법 제정 되어서 희망 되면 좋겠어요! 화이팅이에요!

 

 

2020년 7월 25일(토) 문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앞 1인 시위는 지속적인 불평등과 차별에 익숙해져
무기력이 학습된 저에게 행동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더이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였는데,
릴레이 1인 시위가 이런 걱정을 해소해 줌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얻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만남이 힘들어짐에 따라 연대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ㅡ
릴레이 1인 시위를 통하여 아직 연대는 이어지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차별을 반대하고, 평등을 원하시는 시민분들 누구든 함께 해주셔서 연대의 경험을 얻으셨으면 좋겠고,
사회변화의 물결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7월 25일(토) 이영
코로나19로 인하여 여러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울감을 느꼈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들어 온 평등을 위한 흐름에 함께하면서 덜 외로웠던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차별 받지 않는, 평등 세상을 위한 차별금지법.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길 바라며,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지체 말고 평등을 향한 여정에 함께 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0년 7월 25일(토) 해밀
나의 존엄과 우리 모두의 평등을 위해, 차별과 혐오없는 세상을 기대하며 1인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가 시위자가 많지 않았고 반대를 외치를 사람들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혹 아직 차별금지법 국민동의 청원에 서명하지 못한 분이 있다면 꼭 참여하시도 주변에도 널리 공유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지금!! 필요합니다.

 

 

2020년 7월 25일(토) 평화
주말이라 유동인구가 적어 아쉬웠습니다. 가능하면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고 동의를 구하고 싶은 일입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뜻 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2020년 7월 27일(월) 간부추
피켓을 보고 가까이 다가와 이런 법은 절대 만들면 안된다며 따지고 가신 선생님,
선생님의 존재가 이 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동의 청원 많이 많이 공유해 주세요~!!!

 

 

2020년 7월 27일(월) 조이
차별금지법 제정 얘기가 나온 지 10년도 훨씬 지났는데,
“대체 언제 만들어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절망감만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누구든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자는 건데,
2020년 대한민국에서는 그마저도 쟁취해서 얻어야 한다는 현실이 정말로 숨 막힙니다.
그래도 조금씩이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고,
같은 뜻을 품고 행동하는 길동무들이 곁에 있으니 아직은 희망을 품고 싶습니다.
모두 지치지 말고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때까지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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