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 이주여성들이 모였다. 지난 6월 익산에서, 여의도에서, 과천 법무부청사 앞에서, 이주여성들은 한국사회의 차별과 부정의를 고발했다. 계기는 익산시장의 ‘잡종강세’ 발언이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5월 11일 익산시가 후원한 다문화가족 체육 행사 축사에서 ‘과학적으로 잡종이 강세다’, ‘잘못 지도하면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더욱이 해명한다고 한 말이 ‘튀기들이 똑똑하지만 튀기라는 말을 쓸 수 없어 한 말이다, 다문화가족을 띄워주기 위해 한 것’이라고 해 분노를 더 키웠다.
그러나 발언만 문제는 아니었다.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처한 차별의 현실이 문제였다. 한국이주여성연합회 왕지연 회장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