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달의 캠페인]퀴어문화축제에서 더 퀴어하게!



2011년 5월 28일,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어요. 퀴어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오고 자신들의 목소리와 자긍심을 쑥쑥 드높이는 날. 여기저기 무지개가 걸리고 ‘내가 퀴어요!’ 종로 한복판에서 당당하게 외치는 날.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들이 출동했습니다욧!




유난히 더웠던 이날, 후끈후끈한 더위에도 ‘우리의 열기는 이에 지지 않는다!’ 신나는 마음으로 부스를 차릴 준비를 했습니다. (미안해요. 사실 저는 늦게가서 부스를 꾸미지는 않았어요) 각 단체들은 자신들의 개성을 뽐내며 화려하게 부스를 꾸며놓고 홍보도 하고 기념품들을 팔았습니다. 그 수많은 아름다운 부스들 중에서 어쩌면 조금은 썰렁해보이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였지만(-,.-;) 법에 대한 관심 덕분인지 많이들 다녀가셨습니다.



 굳이 들르셔서 법제정을 위한 입법청원에 서명해주시고, ‘쓰면 애인이 생기고 차별이 사라지는 연필’을 구입하여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필을 사시면 애인이 생긴다고 했더니 정말 생기냐는 분, 사도 안 생길것 같다는 분, 애인 있는데 어떡하냐는 분, 이미 둘이나 있어서 못 사겠다는 분. 정말 반응도 다양했습니다.


 



 서명하시고, 후원하시고 나면 ‘100% 당첨 반차별 퀴즈’까지 풀코스로 쫙쫙쫙!



 차별금지법과 반차별 감수성에 대해서, 그리고 이날을 위한 퀴어 맞춤형(!) 퀴즈를 맞추고 선물을 타가는 코너였지요. 코너를 통해 참여자 분들과 얼굴도 보고 다양한 (아주 다양한!) 선물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깜찍한 머리띠를 두른 활동가들이 광장을 누비며 참여자들을 찾아가기도 했죠.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들은 야심차게 준비한 길다란 현수막을 내걸고 대열에서 함께 행진을 했습니다.



“우리는 차별금지법이 필요합니다”라는 꽃분홍 문구와, 페이스 선언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한 분들의 환한 표정이 청계천길을 따라 길게 늘어섰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참여자의 유쾌한 스텝과 신나는 몸짓, 왁자지껄한 노래와 웃음소리가 지나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음은 말할 것도 없겠죠? 🙂


 이날 퀴어 퍼레이드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500명의 참여자가 함께 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차별금지법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에 활동가들도 절로 신나는 날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부스들에 놀러가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모두를 위한 평등! 퀴어, 퀴어의 친구, 퀴어와 함께 평등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여러분,
앞으로도 차별금지법 제정에 함께하면 참 좋겠어요 😀

기용(반성매매공동행동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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