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UP] 2023-11월호 | 평등이 차오르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 트랜스해방전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다양한 단체들이 모여 행동하는 연대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는 170여 개의 인권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평등이 차오르는 전국방방곡곡>이 지역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하 함께 싸우는 지역네트워크를 소개한다면, <평등이 차오르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차제연에 함께 하고 있는 단위들의 반차별 이슈와 활동을 소개합니다!
11월 <평등이 차오르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트랜스해방전선’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트랜스해방전선을 소개합니다!
2017년 12월 창립한 트랜스해방전선은 트랜스젠더퀴어 가시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트랜스젠더퀴어를 향한 혐오와 성별이분법적인 사회 구조는 여전히 공고하기만 합니다. 트랜스해방전선은 다양한 성별정체성과 젠더 표현, 내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합니다.
트랜스해방전선은 2018년도부터 6년째 이태원에서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집회 및 행진을 이어왔습니다. “그만 죽여라, 우리도 살고싶다”, “보통의 트랜스들의 위대한 생존”, “나로 죽을 권리”, “트랜스젠더, 잘 살고 있나요?”, “우리 모두의 안전한 일상을 위하여” 이 문구들이 지난 5년 간 집회의 슬로건이었습니다. 트랜스젠더를 추모하며 또 살아가는 많은 동료들과 안부를 묻고, 우리가 살아갈 삶과 차별 해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이 행사의 목적입니다.
이외에도 해외 트랜스젠더 국회의원 등을 초청한 국제 온라인 컨퍼런스를 진행하기도 하였으며, <랜스야 생일 축하해>라는 이름으로 대형 풍선을 활용한 플래시몹 이벤트, 대형버스 래핑을 통한 홍보, 리플렛 제작 및 배포 등 트랜스젠더 가시화를 위한 다양한 대중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단결 트젠! 용산은 젠더땅!
그리고 올해도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집회와 행진이 11월 18일 토요일에 이태원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올해의 슬로건은 “단결 트젠! 용산은 젠더땅”입니다. 투쟁을 트젠으로 들었던 1회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집회 참여자의 말에서 시작된 구호입니다.
성소수자에게 마음의 고향과 같은 용산이라는 공간에 대해, 그리고 차별적 제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오후 3시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공연/발언과 함께 집회를 진행한 뒤 행진을 시작합니다. 한편 경찰은 대통령 집무실 앞을 지나는 행진 경로에 금지통고를 내리고 이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물론, 그래도 행진은 진행됩니다. 함께 모여 이번 슬로건을 더 빛나게 합시다. 용산은 성소수자를 포함한 용산 시민들의 땅입니다.
현재 42개 단위가 2023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연대 단위로 함께하고 있고, 신청은 밑의 링크에서 가능합니다.
후속 상영회 – 기억의 숨결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당일인 11월 20일 저녁 7시에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새로운 사무실(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2길 20-5 1층)에서 후속 상영회를 진행합니다. 영화 <기억의 숨결>을 상영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90대 트랜스 할머니라고 하는데요, 우리 앞으로 어떻게 늙어갈지, 도란도란 모여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상영회 신청은 밑의 링크에서 가능합니다.
🎥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단결 트젠! 용산은 젠더땅” 후속 상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