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8. 혐오없는 선거, 평등한 충남 만들기 기자회견

혐오없는 선거, 평등한 동네 만들기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5. 28.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성 명 서

 

속지말자 혐오선동 투표하자 평등으로

– 혐오 없는 선거, 평등한 충남 만들기 운동을 시작하며 –

 

선거철이 되자 혐오표현과 선동이 아무런 제재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제(27일) 천안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혐오를 조장하며 인권의 가치를 훼손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사람을 혐오하는 것은 비인간적인 폭력이며, 이를 종교의 이름으로 정당화해서도 안 된다.

 

현재 다른 지역에서는 혐오세력 단체들이 선거 후보자들에게 혐오를 조장하는 질의서를 보내거나 문자를 이용해 혐오를 확산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이미 지난 총선에서도 기독자유당의 혐오 선동을 통해 나타난 바 있다. 더욱이 충남 지역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괴담에 의해 인권조례 폐지안이 가결되는 참극마저 일어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지방 분권과 주민 자치의 시대를 이끌어갈 능력 있는 후보를 뽑는 기회가 되어야 하며, 동시에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후보별로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도민의 엄중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성소수자와 이슬람에 대한 혐오 의식을 드러내며 충남인권조례, 청소년노동인권조례 등에 대해 공격하는 종교 세력의 준동으로 인해 자칫 이번 613 지방선거가 증오와 혐오 언설의 장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타인에 대한 증오와 혐오의 언설이 난무하는 장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14일 전국적인 시민사회의 연대를 통해 ‘지방선거 혐오대응 전국 네트워크’가 구성된 바 있으며, 앞으로 선거를 빙자한 증오와 혐오에 대한 신고센터를 운영할 것이다. 이를 통해 전국적인 사례가 모아지면 앞으로 법적 제도적 규제를 가하도록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사회적 증오와 혐오는 또 하나의 폭력이다. 선거 시기를 틈타 국민의 세금으로 혐오발언을 허용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우리 유권자들은 혐오선동을 하는 후보자를 예의주시 할 것이다. 그들의 공보물을, 명함을, 현수막을 감시하며 혐오발언을 규탄할 것이다. 특히 선거를 통한 혐오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공직선거후보자, 그리고 유권자들의 관심과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우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모든 지방선거후보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후보자 혐오발언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선거기간 중 혐오선동이 강화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하나, 국가인권위원회는 유권자들이 혐오선동을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마련하여 실태를 파악하고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하나, 모든 지방선거후보자는 스스로 혐오발언을 하지 않도록 성찰해야 하며 혐오선동에는 인권의 기준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하나, 충남 도민들께서는 선거 기간 중 증오와 혐오를 퍼뜨리는 후보에 대해 가차없는 심판과 함께 hrcomm2017@gmail.com 를 통해 적극 신고해주시기 바란다.

 

2018528

 

지방선거 혐오대응 전국 네트워크

충남인권조례지키기공동행동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혐오없는 선거 만들기 선언 참여자 일동

 

 

네트워크 전국 상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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