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진으로 보는 차별금지법 제정 활동가대회 ‘평등속으로’

차별금지법 제정 활동가대회 ‘평등속으로’ 스케치

 

지난 6월 20~21일 이틀동안 차별금지법 제정 활동가대회를 진행했습니다. 토론과 토론과 또 토론, 뒤풀이와 뒤풀이와 또 뒤풀이, 사람과 사람과 또 사람이 이어지고 엮이고 모였던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수많은 사진들 중 차제연 집행위원 분들이 활동가대회의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며 골라준 사진들을 중심으로 여러분들과 나눕니다. 활동가대회 ‘평등속으로’의 장면들로 가보실까요?

 

[출발~]

 

 

전국 각지에서 홍익대 국제연수원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 시각 연수원에서는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앗차! 뒤늦게 오타를 발견했네요. 가끔 헷갈려요^^ 제정하자!!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영상 “차제연과 함께 한 시간 속으로, 평등 속으로” 시청]

 

반차별공동행동부터 국회앞단식투쟁까지 17년의 세월을 8분이라는 시간에 응축하여 활동영상을 만들어 준 장애여성공감 활동가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우리가 너네 빼고 다 바꾼 사람들이야”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미래로의 변화가 당연하다는 내용을 담은 귀여운 영상을 함께 보며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활동영상을 통해 17년을 돌아보는 참여자들-

 

 

[활동가 대회 시작은 역시 자기 소개죠?!]

 

전국 각 지역에서 참여한 활동가 24명을 포함하여 총 69명의 활동가들이 4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집약적으로 인사를 나누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역의 현안들과 그에 맞서 어떤 대응활동을 하고 있는지, 각 단위에서 준비하는 활동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을 알차게 교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송참사 1주기를 함께 기억하며]

 

본 프로그램 시작 전에 오송참사 1주기를 기억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가오는 7월 15일이 참사 1주기인데요. 충북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생존자협의회·시민대책위원회에서는  7월 8일부터 15일까지 추모주간을 선포하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추모행동 ‘기억과 다짐의 순례’를 진행합니다. 오송 참사 1주기인 15일에 참사 현장인 궁평 2지하차도에서 추모제를 진행하고 17일 국회에서는 사회적 참사 재발 방지·진상 규명 토론회를 추진한다고 하네요. 한편, 715오송참사 기록단에서 편찬한 기록집 ‘715오송참사 그날의 기억, 1년의 이야기 나 지금 가고 있어’도 출간되었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참사를 멈출 수 있도록 같이 기억하고 행동하면 좋겠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지금 막 도착한 대구, 제주 동료와 함께.

 

 

 

오송참사 1주기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함께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1부 토론: 차별금지법이 놓인 자리]

 

현재의 정세를 짚으며 차제연의 중장기 활동 방향 및 계획을 공유하고 토론하였습니다. 공동대표인 종걸님이 사회를, 공동집행위원장 몽님이 발제를 맡아주었습니다. 발제 후 다양한 의견들이 보태어졌어요. 시간이 짧아 계획과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지역과 마을단위에서 마주하는 고민들과 제정운동 과정에서의 성과와 의미를 잘 나누어야할 필요, 일상적 소통과 교류의 장들이 필요하다는 것, 차별금지법이 보편적 과제라는 점을 어떻게 보여주고 추동할 것인가 하는 등의 지점들이 방향과 연결되어 다양하게 제시되었습니다.  

 

 

집중! 집중!

 

 

[2부 워크숍: 차별금지법의 전진을 위해]

 

모둠 토론을 통해 차제연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모색하는 시간입니다. 보수기독교 세력의 혐오에 대항하여 어떻게 지지세력을 확대하고 가시화해나갈지, 성평등 도서 폐기 요구에 맞서 어떤 활동을 해볼 것인지 이렇게 두 가지 주제로 나누어 주제별 3조씩 총 6개 조로 진행했습니다. 활동은 뭘 할지 상상하고 그려볼 때 재미가 있죠. 비슷하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어요. 이 시간의 아이디어들은 차제연이 펼쳐낼 활동으로 확인해보아요.

 

 

 

우리의 토론이 우리의 전망을 만든다! 숨고르며 쉬어가자더니 빽빽한 아이디어만큼 뜨거운  평등열망❤️

 

 

[뒤풀이, 뒤풀이, 또 뒤풀이]

 

열띤 토론을 이어가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6시 30분을 향해 갑니다. 슬슬 배도 고프고 함께 토론한 이들과 좀 더 가까이 이야기 나누고 싶어져요. 그러니 이제 남은 것은 뭐다? 본격 친교의 시간이 밤새 흐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하여? 건배!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달아오르는 2차의 자리들 

 

 

 

사진을 기록하는 역할 때문에 정작 우리가 못보는 기선(인천차제연) 활동가의 포효하는 웃음 사진, 역시 활동가대회 사진은 뒤풀이가 재미나요. 기용(친구사이)은 무슨 말을 했을까?

 

 

 

시 활동가대회 뒤풀이는 마지막까지 같이하는 것으로!! 여기가 찐이었다는 후문~

 

 

[3부 논의: 불평등을 넘어, 보편적 권리를 향한 차별금지법 제정의 원칙과 방향]

 

둘째 날 아침, 차제연 내 법률위원회에서 준비한 ‘불평등을 넘어, 보편적 권리를 향한 차별금지법 제정의 원칙과 방향’을 같이 읽고 논의하는 마지막 프로그램이 남았습니다. 문서는 한국사회의 차별과 불평등이 점차 심각해지는 지금의 시기에 차별금지법은 무엇을 더 담고 이야기해야 하는가에 맞추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의 방향을 6가지로 제시한 내용입니다. 전날의 숙취가 가시지 않았을 텐데도 정말 많은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차별금지법’ 보다 ‘평등법’이라는 명칭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부터 빈곤과 차별금지법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좀 더 문제의식을 벼려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까지 다들 문서의 내용에 공감하는 바가 컸기 때문에 이 의미를 잘 살리고 싶은 방향으로 의견을 개진하셨던 것 같아요. 실제로 이런 좋은 내용들이 잘 알려질 수 있는 기획이 뒷받침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기도 했죠. 

 

 

지금 시각 아침 9시30분. 차별금지법 제정의 방향 문서 19페이지 발제 듣고 토론하는 시간. 둘째날에 이게 맞아?

 

 

[단체별 사진 & 단체사진]

 

세 개의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소감까지 나눈 후 이제는 헤어져야할 시간입니다. 헤어지기 전에 꼭 해야할 일이 있지요. 내가 여기 왔다는 기록을 남기는 일!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습니다. 활동가대회 단체 사진은 모두가 담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첫째날과 둘째날 한 번씩 찍었어요. 

 

 

단체 사진 배경으로 현수막 만한 게 없잖아요. 빨리 펼쳐~ 빨리 와~   같은 단체 활동가인데 얼굴보기 왜 이리 어렵니~ 모인 김에 단체별 사진도 찰칵~

 

 

 

첫째날 프로그램을 마치고 뒤풀이 가기 전에 사진을 챙기는 현명한 활동가들. ‘평등속으로’ 다같이 웃으면서 투쟁!

 

 

[활동가대회에서 만난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활동가들]

 

활동가대회는 무슨 마법이 있는 걸까요? 앞으로 계속 보고 또 볼 동료들인데 대회에서 만나니 몽글몽글 좀더 애틋한 마음이 들어요. 서로의 자리에서 고군분투 하는 마음을 알아보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왜 여러분들을 보면 힘이 나죠?

 

 

 

 

여러분들에게 대체 어떤 힘이 있는 것이죠?

 

 

[활동가대회를 준비한 사람들]

 

 

활동가대회를 준비한 차제연 집행위원들(기선, 대용, 몽, 수수, 예정, 은선, 은숙, 종걸, 지오, 진희, 한솔, 한웅, 한희)입니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활동가 대회 끝~]

 

차별금지법 제정 활동가대회에 참여해주신 활동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주신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들은 이후의 과정에 잘 담아야겠지요. 그런만큼 힘차게 나갈 준비 되셨나요? 활동가대회에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당일의 열기를 느끼셨을테니까 같이 힘낼 준비 해야겠죠? 우리는 그 길에서 또 만날테니까요. 아쉬움보단 기대를 품고 인사 전합니다. 현장에서 만나요! 

 

 

다음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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