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으로 잇는 길”은 지금 싸우고 있는 현장들을 평등 이슈로 연결하는 간담회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활동을 통해 보다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인 것이지요. 차별에 맞서는 여러 지역과 삶의 싸움이 만나서 반차별운동을 함께해갈 고리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평등을 이슈로 싸우고 있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현장을 연결하고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가며, 더 다양한 얼굴들을 만나고 드러낼 예정이랍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4월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작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까지, 22년이란 시간이 무색하게 매회 새로운 장을 열며 평등을 일구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장애인권을 둘러싼 묵직한 사회의제서부터 차별에 맞서 저항하는 격렬한 싸움 그리고 어김없이 이어지는 소소한 일상의 순간까지 마주할 수 있지요. 삶, 현장, 투쟁의 기록들이 주는 울림을 기억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이 사회가 갖춰야 할 공존의 조건들을 상영작과 상영장 곳곳에서 만날 때면, 이 모든 것을 위해 고민하고 바삐 움직였을 사람들이 궁금해집니다.
서울시의 영화제에 대한 검열과 공공예산 미집행에 맞서 더욱 분주해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를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만났습니다. 어려워진 재정, 공간을 열기 위한 만만치 않은 싸움을 앞두고 ‘영화’로운 연대(후원 타이틀)와 ‘잊지 마, 원래 내 거야!’(22회 슬로건)라고 말하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결기만큼 진한 재치와 다정함을 잃지 않는 이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를 잇고 움직이며 평등으로 나아가는지 더 궁금해지길 바라며!
👩❤️👩 ‘영화’로운 인터뷰에 함께 한 사람들
질문자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전략조직팀 지오, 고운, 기선
답변자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혜인 사무국장, 지원 활동가
Q. 기선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현재 상황을 다들 궁금해 하고 있어요.
혜인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2003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된 영화제입니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영화제 예산 중 약 4~5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서울시가 지원했습니다. 서울시에서 이 지원사업을 계속했던 이유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라는 점 때문입니다. 접근권과 이동권을 비롯해서 알기 쉬운 해설집과 같이 장애인 당사자들이 충분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영화제로서의 가치와 방향성을 지켜왔기 때문이죠. 올해도 서울시는 같은 항목으로 편성된 지원사업을 공모했고,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정당한 사유 없이 올해 지원 예산을 집행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일하게 지원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탈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 비공개 사안이라고만 합니다. 이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이의 제기까지 전부 기각되었습니다.
Q. 기선 : 장애인의 문화예술향유를 이야기할 때, 이게 곧 모두의 온전한 문화예술향유라고 느꼈어요. 제게도 장애인인권영화제는 의미가 큰데요. 우선 장애인권을 다룬 작품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고, 접근권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고, 마지막으로 투쟁 현장을 담아내는 기록활동과 영화제 개최도 대부분 같은 사람들이 해낸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이쯤 되면 도대체 어떻게 구성되어 준비하고 운영하는지 그 과정이 궁금할 수 밖에요.
혜인 : 네, 해마다 영화제는 전년 11~12월부터 준비하는데요. 첫 번째로 확인하는 건 기획 작품이 있는가 입니다. 지금 진보적 장애인권운동에서 주요하게 살펴볼 이야기로 우리가 만들거나 상영할 작품이 있느냐인 거죠. 어떤 이야기여야 할까 고민하고, 그동안 영상 활동가들이 담은 기록물들을 정리하면서 기획작을 만들거나 찾아서 선정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합니다. 12월에는 작품공모를 시작해서 7편 정도의 선정작을 정하게 됩니다. 당사자분들이 직접 만드신 작품이나 노들야학, 지역 센터의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만든 작품을 선정작 혹은 초청작 형태로 상영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전국에 있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만들거나 아니면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출연한 작품들을 모으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선정작을 보면서 슬로건, 주요한 부대 행사와 같은 기획의 가닥을 잡고, 이후 배리어프리 작업을 진행합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현재 진행하는 배리어프리는 자막해설, 수어통역 그리고 음성해설 이렇게 세 가지인데요. 음성해설 대본까지 완성되면 각 작품의 감독들께서 검수합니다. 검수 내용을 바탕으로 음성해설을 수정하고 나서 녹음하고, 그 다음으로 수어 통역을 촬영해서 한 번에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는 프로그램 위원들이 인권평을 작성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이 정도 과정을 거치죠.
모두의 평등한 ‘관람환경’을 위하여
Q. 기선 : 어마어마한 작업이네요. 이런 엄청난 활동을 이루는 관계가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구성과 활동 원칙을 갖고 계신가요?
지원 : 제가 말을 아끼고 있던 것은 지금은 신입 활동가로서 3개월 남짓 그 과정을 살피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단 영화제 상임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혜인과 저 둘이지만, 전체로는 집행위원회와 진행팀, 자원활동을 해 주시는 분들로 구성되어 활동합니다. 이 사람들이 프로그램 위원과 실무위원으로 나뉘어 움직입니다. ‘인권 평론’이라든가 ‘알기 쉬운 줄거리’도 함께 작업하기도 해요. 특히 퍼플퍼스트센터에서는 발달장애인분들이 영화를 함께 즐기기 위해서 자원활동으로 ‘알기 쉬운 줄거리’를 만들고 계셔요. 이렇게 영화제 활동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시기 때문에 영화제가 잘 개최되는 거라는 걸 배워가고 있습니다. 원칙과 규칙이라기보다는 필요한 것들을 잘 나눠가며 함께 만들어 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혜인 : 제게 도움을 많이 주고 활동에 큰 힘이 되어주는 동료 지원의 이야기에 이어 말하자면, 활동 원칙은 크게는 두 가지입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배리어프리보다는 관람 환경이라는 말을 써요. 배리어프리는 사실 정말 많은 것을 갖춰야 하는데, 그냥 ‘배리어프리’라고 하면 그런 구체적인 것들이 뭉뚱그려지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음성해설 혹은 수어통역만 제공하고 배리어프리라고 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우리는 모두를 위한 관람 환경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원이 이야기한 ‘알기 쉬운 줄거리’와 예고편은 재작년부터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영화제에 함께하는 발달장애인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어떻게 하면 이 공간에서 더 많은 이들이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존재들로서 영화를 향유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확장성이 가능하게 된 거죠. 완전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계속 모두를 위한 관람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원칙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 원칙은 실무에 대한 것인데요, 가능하면 집행팀에서 모든 것을 처리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행위원회에서 작품과 슬로건 선정부터 영화제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하는 일까지 모든 일들을 해요. 우리가 직접이 영화제를 꾸려간다라는 의식, 주체적인 의식을 갖고 싶어서입니다. 올해는 작년 자원활동가팀이 의견을 내서 지원팀이라는 새로운 팀이 꾸려졌는데요, 지원팀은 자원활동가를 조금 더 조직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는 역할들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능하면 영화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원칙을 지키며 만들어 간다고 할 수 있어요.
Q. 지오 :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어디에 뭐가 더 필요하겠다 혹은 어떤 것들을 좀 조정해야 되겠다, 이런 소통이 원활한 편인가요?
혜인 : 제가 생각할 때는 원활한 편인 것 같아요. 사무국이 키를 잡고 소통을 하고 있는데, 각자 팀이 나뉘어 있고 팀의 역할이 분명하다 보니까 대체로 잘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평가회의를 통해 확실하게 팀마다 피드백하는 편입니다. 전차 영화제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올해 프로그램팀의 역할이 확장되기도 했어요. 소통을 잘 정리해가면서 하고 있어서 그런지 자신의 역할이 확대되더라도 흔쾌히 수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11월에는 다음 해에 개최하는 ‘00회 영화제 준비팀’이 꾸려집니다.
집행위원장, 관람환경팀장과 사무국 상임활동가 이렇게 넷이 준비위원회를 꾸려 초벌 논의를 통해 이후 진행할 논의의 가이드라인을 만련하구요. 그러고 나면 20명의 집행위원들과 공유하고 슬로건이나 전체 컨셉과 같은 굵직한 방향을 함께 결정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팀으로 쪼개져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프로그램팀에서는 전체 상영작 결정하고 상영작에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하고, 관객과의 대화나 부대 행사 같은 것들을 결정하죠. 그럼 그 내용을 전달받은 사무국은 검토하고 다시 전달합니다. 이런 식으로 소통합니다. 실무위원회는 부스, 굿즈, 홍보선전, 무대 등으로 팀이 나눠 활동하는데 팀이 굉장히 많죠. 팀 논의가 진행되면 그 논의를 모아 2차 논의 후 이를 사무국에서 최종 정리해서 공식화합니다.
Q. 고운 : 그럼 한 회 폐막하고 다시 다음 회를 위한 준비팀이 꾸려지기 전까지는 어떤 활동을 주로 하시게 되나요.
혜인 : 상영작 중 유관 센터에서 만든 작품이나 영화제가 직접 만든 작품들과 배급 계약을 추진합니다. 해외작을 포함한 그 밖의 작품은 배급사를 비롯해 가능한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나서는 6월부터 11월까지 30여 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에 그 작품들을 배급합니다. 그 밖에도 학교, 공동체, 단체들에도 작품을 배급합니다. 그 후 배리어프리 제작 학교나 연구를 위한 모임 같은 것도 진행합니다.
Q. 고운 : 배리어프리 제작 학교 너무 궁금했어요. 주로 어떤 분들이 참여하시는지도 궁금하고 후속 활동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궁금한 게 너무 많은가요?
혜인 : 궁금해하셔서 너무 좋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누가 궁금해 해주면 좋잖아요. 참여는 주로 연출자, 감독 그리고 수어통역을 하거나 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분들이 하셨어요. 10주 동안 배리어프리와 장애인권영화는 무엇인지, 배리어프리 음성해설 대본을 어떻게 작성하는지 등을 공부하고 실제로 대본을 작성해 보기도 합니다. 당사자들의 감수도 받아보고요. 이 참여자들이 22회 영화제 배리어프리 제작팀으로 활동을 같이 하고 계세요. 올해 선정작 중에 3편은 음성해설 대본을 직접 작성하셨고요. 그 팀이 배리어프리 연구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Q. 고운 : 그런데 인권영화제들이 ‘화면해설’이라고 이야기해 온 것을 ‘음성해설’이라고 안내하시던데 이유가 있을까요?
혜인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화면’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설명하기보다 이 영화를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맥락이나 스토리를 잘 설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어서 음성해설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런데 헷갈리시는 분들이 적지 않아서 올해는 ‘음성화면해설’로 표기했습니다.
언제든지 손 내밀면 손잡아줄 사람들
Q. 기선 : 모두가 함께하기 위해서 계속 의미를 고정하기보다 확장해가는 것은 너무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짧은 기간 동안 모든 것을 구현해야 하는 영화제 특성 상, 많은 소통이 오간다 해도 어긋나는 일이나 관계의 문제가 생기기 쉬울 텐데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활동가들과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궁금하네요. 휴식, 마음 씀, 서로 힘을 낼 수 있는 운영제도 등이 있다면 알고 싶고요.
혜인 : 집행위원회의 엄청난 애정이 영화제를 유지하는 가장 큰 힘인데요. 작년에 집행위원을 하시는 분이 전화로 문의를 하시는 거예요. 내년 영화제 언제 하냐, 내년에 결혼하게 되었는데 영화제 일정을 피해서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많은 집행위원들이 사무국이 요청하는 일을 뭐든 하시겠다고 말씀해 주세요. 물론 모든 일을 분담할 수는 없지만 언제든지 손 내밀면 손잡아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제가 유지되는 데 큰 힘이 되고요. 저는 사무국 활동을 하면서 작은 감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매 순간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자’ 이런 원칙이 있어요. 절대 당연하게만 생각하지 않고 늘 감사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이 작아 보이지만 서로를 연결하는 든든한 끈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비 오는 날 우리는 서로의 우산이 되어주지
Q. 지오 : 영화제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힘을 같이 모으는 구체적인 과정이 더 궁금해지네요. 마지막으로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두 분이 영화제를 하면서 제일 뿌듯했던 순간 혹은 재미있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혜인 : 작년 영화제 폐막식 때 이런 말을 했는데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는 관객과 감독만큼 중요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현장에서 뜨겁게 활동하는 활동가들이다. 이 분들 없이는 영화제의 스크린을 밝힐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현장에서 치열하게 활동하는 활동가들과 싸우는 사람들의 영상이 우리의 스크린에 걸리고, 이런 시간이 관객들의 삶에 변화를 불러온다는 믿음이 제 안에 있어요. 제가 영화제를 하는 가장 뿌듯한 순간이고 가장 심장 뛰게 하는 지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지원은 어떠세요?
지원 : 저는 작년에 영화제 자원활동을 하다가 이렇게 함께하게 되었어요. 영화 보는 것도 엄청나게 좋아하고 영화제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직접 영상을 만들면서 친구도 많이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미디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삶의 주체가 되는 경험이 너무 특별했습니다. 흔히 장애인에게 문화예술이라고 하면 ‘장애인 할인’을 먼저 떠올리는데요. 무언가를 소비하거나 혜택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만들고 나의 것을 나누는 주체가 되는 순간, 그런 경험이 제게는 영화제의 소중함으로 크게 자리 잡고 있어요.
기억에 남는 순간은, 작년 영화제에는 비가 많이 왔거든요. 다들 우비를 입고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게 처음에는 너무 이상한 거예요. 그러다가 영화에서 재미있는 노래가 나오면 다 같이 춤을 추기도 하고, 옆 사람과 얘기하고 휠체어를 탄 동지들이 여기서 영화 보다가 저기 갔다가…. 이렇게 자유로운 모습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누구나 턱 없이 함께할 수 있다는 점만 보더라도 우리 영화제가 축제이자 소통의 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이런 좋은 충격을 받으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정말 영화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서로의 삶을 들여다볼 때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지만 영상이 가지는 또 다른 의미가 있잖아요. 영상을 통해 나의 삶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리고 우리 영화제가 진보나 필요한 의제들을 잘 다룰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매개체라는 점이 제게는 너무 큰 의미입니다.
서울인권영화제의 넓은 광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원 :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에 있어서 혜택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 직접행동 할 수 있는 장으로서 우리 서울장애인권영화제가 너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서울시의 예산 미집행으로 개최 불가능의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주목하고 후원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 영화제가 더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느꼈어요. 하지만 가능성만으로는 영화제를 열 수가 없기에! 후원 모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준비 많이 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리 영화제의 가장 큰 힘은 현장에 있습니다.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진행합니다. 꼭 현장에 오셔서 힘찬 기운도 받으시고 가열찬 활동을 위한 동기도 만들어 가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혜인 : 우리의 일상, 비장애인들의 일상에 장애인들이 참 없잖아요. 현장에 오셔서 만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연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넓게 열려 있는, 광장으로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있습니다. 이 광장에 모든 분을 초대한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오, 고운, 기선 : 4월 18일(목) 개막식에서 만나요!
🎬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자세히 보기 : https://420sdff.com/